'살림남', 이천수, '♥심하은' 조직검사 소식에 "故유상철 생각나"[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3 08: 29

'살림남2'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이 조직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충격에 빠졌다.
12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윤다훈·딸 남경민·사위 윤진식이 건강을 위해 한의원을 찾는 모습, 공사 대금을 마련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김봉곤 훈장 가족의 단란하고도 슬픈 모습, 아내 심하은의 건강 이상에 크게 충격을 받은 이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다훈은 결혼한 딸 부부와 함께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원에서는 윤다훈과 사위 윤진식의 정력을 테스트 할 수 있다고 해 장인과 사위의 묘한 라이벌 의식에 불타 웃음을 자아냈다. 윤다훈은 딸 남경민과 사위 윤진식의 나이가 30대 중반이 넘는 것에 2세 계획을 다소 걱정했으나 한의사의 장담에 한시름 놓는 모습을 보였다.

김봉곤 훈장의 청학동 저택은 공사대금이 책정돼 가족들은 이를 마련하고자 열심히 뛰어다녔다. 공사대금은 2천 만원, 이들 가족이 마련해야 하는 금액은 1천 만원이었다. 김봉곤 훈장은 30년 전 500만 원 주고 산 갓을 꺼내며 이것을 팔면 되지 않을까, 하고 웃었다. 그러나 갓은 이미 쓴 것이라 헌 것이 되어 고작 10만 원 정도를 감정받았다.
전혜란은 결혼할 때 받은 반지 등 패물을 꺼냈으며 김봉곤은 그간 모아둔 기계나 카메라를 꺼냈다. 그러나 부부는 각각 80만 원, 200만 원 남짓한 금액을 받을 수 있었다. 1천 만 원까지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게다가 전혜란은 아이들을 위한 돌반지는 절대로 팔 수 없다고 울기까지 했다.
결국 김봉곤은 오랜 정이 든 포크레인을 팔며 눈물을 쏟았다. 김다현은 "아버지. 포크레인 움직일 때까지 몬다고 하지 않았냐"라면서 아버지를 말렸으나 김봉곤은 단념했다. 김봉곤은 "포크레인을 팔지 않고는 다른 방법이 없더라고요. 정말 눈물을 머금고 결심을 했어요. 팔자", "얘한테는 미안하지만 우리 가족이 따뜻하게 살아야지"라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은 갑상선에 혹이 생겨 조직검사를 하고자 홀로 병원을 찾았다. 심하은은 이천수에게 같이 가자고 말을 꺼내려고 머뭇거렸으나 결국 말을 꺼내지 못했다. 심하은은 병원에 들어가기 전 모친과 통화를 하는 등 애써 긴장을 누르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이천수는 심하은의 모친으로부터 "아들아. 어디여? 하은이 병원 간다고 갔어. 목이 아프다고 병원을 갔는데 전화가 없어. 나는 아들이 아나 싶어서"라고 전화를 받았던 것. 이천수는 허둥지둥 집으로 향했다. 이천수는 처음 심하은에게 "왜 말을 안 해주냐. 장모님이 내가 너 신경 안 쓰신 줄 안다"라며 섭섭한 투로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이천수는 "목이 삔 거야?"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심하은은 "목에 혹이 생겼대"라고 말했으며 이천수는 충격으로 "뭐? 목 안에?"라고 묻더니 한동안 우두커니 서 있기도 했다. 이후 이천수는 심하은과 함께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서 "자기야. 걱정 마, 내가 있잖아"라고 말하며 든든한 남편으로 있고자 했다.
이천수는 이날 방송에서 심하은을 위한 마사지, 심하은을 위한 요리 등을 해내며 어느 때보다 살갑게 굴었다.
한편 이천수는 심하은이 조직검사 후 암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자 충격을 받은 이유를 밝혔다. 이천수는 "암이라고 얘기했을 때는 큰일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했던 분, 유상철 감독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다. 옆에 있었다. 그 단어에 민감했다"라고 말하며 여전한 슬픔에 잠긴 모습으로 속마음을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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