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해트트릭 대폭발’ 호날두, 비난여론 한 방에 잠재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13 07: 2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해트트릭으로 맨유팬들의 마음을 한 방에 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토트넘을 3-2로 격파했다. 맨유(승점 50점)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승점 45점)은 7위다.
이날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리그 12골로 단숨에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아울러 호날두는 통산 807골로 FIFA가 집계한 역대 개인최다득점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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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부상으로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전에서 결장했다. 맨유가 1-4 대패를 당하며 팬들사이에서 “호날두를 이적시켜야 한다”는 강경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랄프 랑닉 감독 역시 “호날두가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역시 가장 좋은 치료제는 골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곧바로 호날두가 반격했다. 전반 38분 역습상황에서 마티치의 패스를 산초가 받아 호날두가 가볍게 추가골을 뽑았다.
토트넘도 매과이어의 자책골이 터져 2-2까지 추격했다. 마무리까지 호날두의 몫이었다. 후반 36분 호날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텔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높은 점프에 의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압도적인 점프와 피지컬을 도허티가 감당하지 못했다.
결국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호날두의 원맨쇼에 힘입어 맨유가 3-2로 이겼다.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도 오랜만에 호날두를 연호하며 그의 영웅적인 활약을 칭송했다. 호날두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그를 향한 비난여론은 한 방에 수그러들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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