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미국 유명 래퍼 DMX(본명 얼 시몬스)의 5세 막내 아들이 신장병 3기를 앓고 있다고 고(故) 래퍼의 약혼녀가 밝혔다.
5세 엑소더스 시몬스의 엄마 데지레 린드스트롬은 최근 팟캐스트 'It’s Tricky with Raquel Harper'에 출연, 아들의 투병은 물론 1년여 전 예비 남편을 잃은 이후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린드스트롬은 이날 아들 엑소더스가 거의 태어날 때부터 신장질환을 앓았음을 털어놨다.
만성 신장 질환에는 5가지 단계가 있다. 국립신장재단에 따르면, 3단계에서 환자의 신장 기능의 약 절반이 상실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신장 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기의 기능이 악화되기 때문에 만성(CKD)으로 지칭된다. CKD는 신부전이나 말기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국립당뇨병과 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는 4세 이하 어린이의 신장질환은 선천성 결함이나 유전성 질환에 의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린드스트롬은 "난 단지 아들의 칼륨을 계속 낮추고 있을 뿐이다. 아들은 고칼륨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의사에게 매우 자주 간다"라고 아들의 상태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아들 상태는 안정적이다. 정말 놀라운 아이다"라고 덧붙였다.

엑소더스는 DMX의 막내 자식이다. 그에게는 14명의 아이들이 더 있다. 고인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결혼과 이혼, 외도를 반복해 슬하에 1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린드스트롬은 DMX의 사망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난 얼굴 관리, 왁싱, 몸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난 훌륭한 엄마가 되기 위해 내 자신을 만들고 싶다"라고 아들을 위해 강한 엄마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DMX는 2021년 4월 9일 50세의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지난 1970년 뉴욕 마운트 버논에서 태어난 DMX는 90년대를 풍미하며 인기를 끌었다. DMX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는 개인 SNS에 "Rest In Peace DMX"라는 문구가 적힌 DMX 사진을 업로드하며 DMX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스윙스 역시 "정말로 사춘기 때부터 마음에 영감을 많이 줬던 사람이었는데. 편히 쉬세요 엑스 형 #DMX #restinpeace"라는 추모글을 남겼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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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지레 린드스트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