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과 희망을 동시에 이야기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듯 했으나 상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의 동점골, 상대 해리 매과이어의 동점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패하면서 승점 45에 그대로 머무러 7위를 유지했다. 반면 맨유는 아스날(승점 48)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3/202203130904772643_622d35d533c32.jpg)
토트넘은 최근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오가고 있다. 지난 1월 첼시과 EFL컵 패배 이후 한 경기를 이기면 또 한 경기를 내주는 그야말로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도 사우스햄튼과 울버햄튼에 연패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겨 분위기를 바꾸나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번리전에 졌고 리즈전에서 다시 이겼지만 미들즈브러와 FA컵 16강에서 다시 패했다. 에버튼을 5-0으로 대파했으나 맨유에 다시 져 매 경기 분위기가 널을 뛰는 모습이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먼저 말하자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다면 혹은 팀의 수준을 올리고 싶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팀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매 순간 안정적이어야 하고 좋은 결과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위 아래로 널을 뛰고 있다"고 토트넘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최근 5경기 동안 맨시티 원정에서 3골, 리즈 원정에서 4골, 에버튼 원정에서 5골, 맨유 원정에서 2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면서 "그만큼 팀이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전하고 기회를 만들고 골을 많이 넣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콘테 감독은 "동시에 우리는 경험을 향상시키고 경기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기 중에는 많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러면 강하게 나가야 한다. 그래야 결투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볼 소유를 유지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 그 때는 좀더 침착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많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경험에 달려 있다"고 덧붙여 토트넘의 긍정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