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본명 백성현)가 데뷔 전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 겪은 서러웠던 경험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내 인생에도 봄날이 올까?’라는 주제로 출연진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빽가는 "코요태로 데뷔하기 전, 댄서로 밤업소를 돌았다. 수원, 인천 등에 가수와 가서 공연을 두 세군데 돌고 새벽에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월급날이 돼서 입금된 돈을 보면 말이 안되더라. 방송 페이 말고 업소는 좀 더 힘들어 더 많이 받아야하는데 하루에 딱 만 원씩만 책정돼있더라"고 전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월급을 준 굉장히 큰 회사였다고. "사장은 많이 벌었나?"란 다른 출연자의 질문에 빽가는 "엄청 벌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어린 마음에 이사님한테 갔다. 왜 돈이 이거밖에 안되냐고, 너무 하신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너희는 하루에 공연을 백 개를 하든 천 개를 하든 만 원짜리 인생이야'라고 하시더라. 너무 상처를 받았고 옆에 있던 댄서들도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당시 (댄서들이) 무시를 당하던 때였다"라고 덧붙였다.
후에 빽가는 더 큰 소속사로 갔지만 상황은 더욱 힘들어졌다. 당시 20살이었던 빽가가 운전을 할 줄 알고 제일 어리다는 이유로 운전 심부름을 했다고.

빽가는 "어느 날 조금 높으신 분이 차키를 바닥에 던지면서 ‘가서 차나 빼라’고 하시더라. 어린 마음에도 도저히 못 줍겠어서 '주워달라'고 했더니 주워주셨다. 왠지 뿌듯했다. 주차를 하고 왔는데 안무팀 단장님이 저를 호출하더니 화를 내면서 뺨을 때리더라. 팀원들 앞에서 25~26대를 맞았다. 악으로 버티면서 맞았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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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