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압류당한 로만, 139m 호화 요트도 압류 당할 뻔..."가까스로 도망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13 15: 01

첼시를 압류당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피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HB'는 13일(한국시간)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요트 압류를 피하기 위해서 바르셀로나로 몬테네그로의 티바트까지 도망쳤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출신 재벌인 아브라모비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가 영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러시아의 전쟁자금으로 흘러간다고 판단한 영국정부가 그의 계좌를 동결하는 제재를 가했다. 이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도 반응했다.
영국정부가 첼시 구단에 재정적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한 뒤 PL 사무국이 이브라모비치의 첼시 구단주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의 강제 매각절차를 밟게 된다.
PL 무국은 “아브라모비치의 경영권 박탈이 첼시 구단의 훈련과 경기참여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영국 정부의 아브라모비치 제재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 재벌들에 대한 처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U의 4차 제재는 유럽 내 러시아 부자들을 향한 것이다.
전날 이탈리아 정부 당국이 또 다른 러시아 재벌 이고르 멜니첸코의 요트를 체포했다. 바르셀로나에 기항 중이던 아브라모비치의 139m 초호화 요트 역시 압류 대상이었다.
HB는 "아브라모비치의 요트는 압류를 피하기 위해서 바르셀로나를 떠나 티바트에 향했다. 몬테네그로는 EU 국가가 아니라 압류를 당할 확률이 낮다"라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