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라이벌 서울 삼성을 잡으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2승 만을 남겼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S-더비'에서 103-86으로 승리했다. 17개의 3점포를 터뜨린 SK다. 7개의 3점포를 터뜨린 안영준(25점 6리바운드)을 비롯해 최준용(20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6점 10리바운드), 오재현(13점), 허일영(11점)이 활약했다.
이로써 SK는 37승(10패)에 성공하며 2위 수원 KT(29승 15패)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이제 SK는 2승을 더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3/202203131529774515_622d955f3f12d.jpg)
반면 10승에 실패한 최하위 삼성은 9승 36패가 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지난 2일과 4일 각각 고양 오리온과 원주 DB를 물리치며 2연승을 거둔 삼성이었지만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 안양 KGC에 이어 이날까지 계속 패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최원혁, 안영준, 최준용, 이현석, 리온 윌리엄스로 선발을 꾸렸다. 이에 이규섭 감독대행의 삼성은 김시래, 이동엽, 강바일, 이원석, 아이제아 힉스로 맞섰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3/202203131529774515_622d955f97a39.jpg)
전반 분위기는 SK가 가져갔다. 최준용이 중심을 잡았고 안영준, 허일영, 이현석, 오재현이 외곽포를 터뜨린 SK가 1쿼터를 28-17로 앞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SK는 2쿼터에도 안영준의 외곽과 윌리엄스의 미들 슈팅을 바탕으로 51-41로 리드를 이어갔다. 김시래와 이규섭 감독대행의 잇딴 테크니컬 파울까지 나왔던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의 맹활약 속에 점수차를 유지했다.
3쿼터 들어 삼성이 빠르게 SK를 추격하는 듯 했다. 삼성은 3쿼터 중반 이원석, 임동섭, 힉스, 김시래를 앞세워 54-49까지 5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자 SK는 최준용, 오재현, 안영준, 허일영이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려 79-63으로 삼성 추격을 뿌리쳤다.
SK는 4쿼터에도 3점포가 이어지면서 삼성의 추격에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김시래(24점 6어시스트), 힉스(22점 10리바운드), 이원석(15점 7리바운드) 등이 애를 썼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