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매우 좋다."
'결승골 주인공' 무고사(31, 인천유나이티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인천은 13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하 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사진] 무고사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3/202203131639771704_622da2d67faf2.jpg)
이날 결과로 3승1무1패가 된 인천은 기존 7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2승1무2패)은 5위로 내려앉았다.
무고사가 팀 승리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 눈치 빠른 움직임과 마무리 능력으로 결승골을 뽑아냈기 때문.
전반 16분 무고사는 김천의 치명적인 실수를 잘 파고들었다. 김천의 정현철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백패스를 선택, 동료 황인재 골키퍼에게 공을 내줬다. 그러나 이 패스가 다소 짧았고 이를 캐치한 무고사가 공을 낚아챘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으로 연결됐고, 무고사는 그대로 낮고 빠른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골을 작렬한 무고사는 인천 홈에서 나온 400번째 득점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무고사는 "승점 3점을 가져와 기쁘다"면서 "연패를 끊는 시점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경기력에도 만족스럽다. 후반전 수비 상황 때 선수들의 집중력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의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이에 무고사는 "창원 전지훈련서부터 좋은 느낌이 있었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단 것"이라며 "(3위로 올라선) 팀이 좋은 활약한 것에도 기쁘다. 이제는 향후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무고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3/202203131639771704_622da2d6c4b81.jpg)
무고사는 2018년부터 인천에서 뛰고있다. 첫 시즌 때부터 35경기에 출장, 19득점을 뽑아냈다. 직전 시즌엔 코로나19 등 개인적인 일이 겹치며 시즌 초반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올 시즌과 과거 시즌을 비교한 무고사는 "2022시즌이 개인적으로 몸 상태가 가장 좋다. 팀 상황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드디어 골 넣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단 느낌이 든다"면서 "팀이 순위(상위권)에 들면서 받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더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고사가 감정 조절을 잘하는 장면이 여러 번 포착됐다. 이에 그는 "경기에 집중하면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면서 "그런 행동들이 동료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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