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g' 정호영, 건강 검진 결과에 임종 준비 "저주 내릴거야" ('당나귀 귀')[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3.13 20: 00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유튜버 쯔양이 김병현을 지원사격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청담동 버거집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김병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청담동 병새로이’ 김병현은 청담동 버거집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구독자 574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을 초대했다. 쯔양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였고, 쯔양은 김병현 가게의 홍보를 위해 합방과 라이브 방송을 같이 진행했다.
쯔양은 김병현과 함께 햄버거 20개 먹방을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버거는 1만 칼로리에 육박하는 스페셜 ‘쯔버거’로, 야채 없이 고기로만 구성돼 놀라움을 자아냇다. 쯔양은 바로 먹방을 시작했고, 폭풍 같은 속도로 햄버거를 먹어치웠다. 쯔양은 이날 햄버거 16개와 콜라 9캔을 처리하며 남다른 위장 크기를 보엿다.
김병현은 쯔양에게 유튜브 10억 뷰 수익을 물엇다. 쯔양은 “조회수 1당 4원~5원 정도 한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쯔양에게 김병현은 바로 “누나!”라고 하며 부러워햇다. 3년 간 최소 40억 원의 수익을 올린 쯔양을 보고 김병현은 “나는 11년 동안 열심히 해서…”라며 고개를 숙였다.
쯔양과 합방 이후 김병현은 직원들과 야자타임을 갖고 직원들의 속마음을 듣고자 했다. 뒤끝 없다고 선언한 김병현이지만 직원의 반말에 바로 표정이 어두워져 웃음을 자아냈다. 직원들은 아재개그 금지 등을 요구했고, 김병현은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라며 반성했다.
‘당나귀 귀’ 시작할 때 90kg였던 정호영은 보다 몸무게가 10kg 이상 늘어 건강검진을 추천 받았다. 정호영은 10살 정도 더 어린 김과장과 함께 건강 검진을 받기로 했고, 대장내시경까지 준비했다. 두 사람은 대장내시경 약으로 인해 화장실을 호소했고, 이동 중에도 부글부글 끓는 배 때문에 고통 받았다.
정호영은 172cm, 101kg였고, 김과장은 167cm, 89kg였다. 이어 6시간에 걸쳐 개인 검사를 마친 뒤 대장 내시경까지 마쳤다. 검사 후 의사는 김과장에게 “확실한 고도비만이다. 신신당부하는데 고개 숙인 남자가 될 수도 있다.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이 생기면 혈관 흐름이 안 좋아지면서 남성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튀긴 음식 끊고, 술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의사는 정호영에게 “김과장을 놀릴 처지가 안된다. 김과장보다 두 배로 좋지 않다. 내장지방도 많고, 어깨 손상에 팔꿈치 근육 손상이 있다. 오른쪽 팔은 굉장히 심각하다. 방아쇠 수지라는 게 있는데 장시간 손을 쥐고 있으면 높은 확률로 생기는 질병이다. 풀어주지 않으면 수술까지 해야 한다. 뼈도 지금 나이보다 약해져 있고, 신경 손상도 많고 손가락도 잘 안 움직인다. 이렇게 계속 지내면 앞으로 셰프 일 못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요리 밖에 해온 게 없는데 걱정이 됐다.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며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집에 돌아온 정호영은 걱정 때문에 식음을 전폐할 정도였다. 정호영은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알아둬야 가게를 이끌 수 있다”며 자신이 배웠던 내용을 사진으로 기록한 앨범과 가장 아끼는 칼을 김과장에게 건넸다. 정호영은 “내 제사상에는 냉우동과 온우동 하나씩 놔달라”고 말해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 건강 정밀 진단 결과가 나왔다. 김과장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이었고, 정호영은 술, 담배를 줄이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요리를 계속 할 수 있다는 말에 안심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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