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피겨국대 차준환X빵꾸똥꾸 진지희, 잘자라서 고마운 스타..11년만 어색한 만남[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3.13 18: 36

배우 진지희와 대한민국 피겨의 자존심 차준환이 11년만에 ‘런닝맨’에서 만났다. 잘 자란 두 사람은 어색하지만 예능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13일 오후 방영된 SBS ‘런닝맨’에서 차준환과 진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서 팀장으로 대결을 펼쳤다.
지석진이 참여한 M.O.M이 음원이 음원차트 1등을 하면서 셀프 홍보를 했다. 지석진은 밤 10시에 유재석에게 전화를 해서 자랑했다. 유재석은 “지석진이 전화 와서 ‘차트 봤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예전에는 노래 하는 과정이 ‘놀면 뭐하니’에 나왔는데, 이번엔 ‘런닝맨’ 밖에 없었다”라고 자랑했다. 지석진은 “‘런닝맨’이 감사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런닝맨' 방송화면

대장이 된 지석진은 점심 메뉴로 장어를 선택했다. 유재석은 “지석진이 상상할 수 있는 도시락의 한계가 있다. 그게 장어다”라고 메뉴를 맞추면서 30년 지기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피겨 국가대표 차준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준환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금의환향했다. 지석진은 차준환을 꼭 끌어안으며 반가워했다.유재석은 차준환의 이나바우어를 따라했다.
차준환은 올해 22살이었다. 송지효와 무려 20살 나이 차이가 나는 어린 나이였다. 차준환은 2018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부터 송지효를 이상형으로 뽑았다. 차준환은 “‘런닝맨’ 자주 봤는데 반전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지효한테 엉덩이 차여 봐야 한다”라고 농담을 했다. 차준환은 남자 멤버 중에서 유재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차준환과 11년전 함께 피겨 예능을 촬영한 진지희가 출연했다. 진지희와 차준환은 11년만에 만나서 어색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진지희는 “여기 나온다고 하니까 여자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라며 “좋겠다고 부럽다고 한다. 누나가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모두 10만원을 용돈으로 받았고 지석진은 20만원을 용돈으로 받았다. 멤버들은 자신의 돈 중에서 진지희와 차준환에게 용돈을 줄 수 있었다. 오늘 레이스는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우승이었다. 이름이 가려진 채 7명이 차준환과 진지희에게 준 용돈이 공개 됐다. 최저는 1천원 최고는 2만원이었다. 차준환 역시 최저 1천원, 최고 3만원의 용돈을 받았다.
진지희와 차준환은 자신에게 준 용돈을 근거로 각자 팀장으로 팀원을 뽑기 시작했다. 진지희의 첫 선택은 송지효였다. 차준환은 유재석을 첫 번째로 골랐다. 진지희는 김종국과 하하를 팀원으로 선택했으며 지석진이 깍두기로 합류했다.
차준환이 두 번째로 고른 멤버는 양세찬이었다. 전소민은 자신을 고르지 않은 차준환에게 편지를 쓰면서 화를 냈다. 전소민은 결국 마지막으로 차준환 팀에 함께 하게 됐다.
용돈을 준 멤버들이 공개 됐다. 진지희와 차준환에게 가장 많은 돈을 준 멤버는 지석진이었다. 양세찬은 진지희와 차준환에게 모두 천원을 줬다. 전소민은 차준환에게 2만원을 선물했다.
'런닝맨' 방송화면
미션의 승패에 따라서 상금이 지급되고 팀장이 그 상금을 팀원에게 줄 수 있었다. 팀장이 본인에게 최저 금액을 줬을 것 같으면 반란을 일으켜서 맞추면 금액을 바꿀 수 있었고, 틀리면 획득 금액의 절반을 줘야했다. 미션이 끝날 때마다 5인 팀은 깍두기를 상대 팀으로 보낼 수 있었고, 깍두기가 된 멤버는 만 원씩 돈이 깎였다.
차준환은 놀라운 춤 실력을 보였다. 귀여움과 파워풀한 매력이 섞이 춤으로 멤버들을 열광하게 했다. 유재석은 “빙상 위에서 볼 때와는 다르다. 귀엽다”라고 칭찬했다. 진지희도 차준환에게 자극을 받아서 자유로운 댄스를 선보였다. 현장에서 반주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열심히 춤을 췄다. 진지희는 “예능 잘하고 싶다”라며 “막 대해달라. 엉덩이 차 달라”라고 말했다. 전소민과 송지효는 진지희의 엉덩이를 차며 즐거워했다.
첫 대결은 지나가는 단어를 기억하는 게임이었다. 상대편은 중간에 부저를 눌러서 방해할 수 있었다. 상대편이 부저를 누를 때까지 나온 단어를 맞추면 점수를 얻었고, 틀리면 상대편이 점수를 얻었다. 첫 주제는 스태프의 이름이었다. 지석진과 전소민이 각 팀을 대표해서 나섰다. 진짜 이름들 사이에 가짜 이름도 섞여 있었다. 지석진이 전소민의 첫 공격을 막아내며 1점을 획득했다. 지석진이 공격했지만 전소민이 틀리면서 1라운드에서 진지희 팀이 승리했다.
두 번째 주제는 나라 이름이었다. 나라 이름 맞추기 대결에서는 김종국과 유재석이 맞붙었다. 유재석이 먼저 공격해서 김종국을 상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2번째 문제 역시 눈치를 보다가 유재석이 먼저 부저를 눌러서 2연속 승리했다. 세번째 대결은 양세찬과 송지효의 승부였다. 양세찬은 마크 주커버그의 이름을 틀리면서 첫 대결에서 패배했다. 양세찬은 두 번째 대결에서도 허무하게 틀리면서 결국 실패했다. 마지막 대결은 진지희와 차준환의 팀장전이었다.
대장전을 위해 14년전 ‘무한도전’에서 맹활약한 할마에 염정인 원장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다. 할마에는 등장하자마자 꽹과리를 치며 춤을 췄다. 할마에는 무작정 안무를 따라하라고 윽박을 질렀다. 할마에는 혼자서 계속 안무를 틀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할마에는 “‘무한도전’ 덕분에 여태 잘 먹고 잘 살았다”라며 “‘런닝맨’으로 30년 먹고 살 예정이다”라고 외쳤다.
'런닝맨' 방송화면
진지희와 차준환은 할마에의 동작을 따라해야했다. 할마에는 “나보다 동작을 더 잘하면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희는 첫 도전에서 실패하면서 차준환 팀이 점수를 얻었다. 두 번째 도전에서는 탈락한 진지희에 이어 차준환이 도전했다. 하지만 할마에는 차준환을 탈락 시켰다. 하지만 할마에 역시도 세 번째 동작을 하지 못했다. 결국 진지희가 정답을 맞춘 것이었다. 오심으로 진지희 팀이 1점을 얻었다. 차준환이 마지막 도전에서 실패하면서 2대1로 지희팀이 최종 승리했다.
진지희가 최종 승리해서 30만원을 받았고, 차준환이 15만원을 받게 됐다. 차준환은 양세찬에게 최저 금액을 줬다. 양세찬이 반란을 선택하면서 차준환의 5만원을 받게 됐다. 진지희는 지석진에게 최저금액을 줬고, 지석진과 하하가 반란을 하면서 배신당했다. 진지희는 지석진을 깍두기로 보냈다.
진지희 팀과 차준환 팀은 찰흙 딱지로 상대 찰흙을 드는 대결을 이어갔다. 지석진은 깍두기로 송지효와 첫 대결을 했다. 지석진은 첫 대결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지석진에 이어 다음 주자로 전소민이
나섰다. 하하는 고집 부리는 전소민을 꺾었다. 세 번째 대결은 11년만에 만난 진지희와 차준환의 대결이었다. 차준환과 진지희는 서로 딱지도 제대로 못맞추면서 막하막하 대결을 이어갔다. 차준환은 “빙판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변명했다. 결국 진지희가 차준환을 이겼다.
'런닝맨' 방송화면
김종국과 유재석이 다음 주자로 대결했다. 김종국은 은근 슬쩍 찰흙을 누르면서 반칙을 썼다. 하지만 반칙에도 유재석이 가볍게 찰흙을 들어올리며 승리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김종국이 이기면서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한 판당 5만원씩 진지희 팀은 15만원 차준환은 10만원을 받았다. 전소민은 최저 금액을 받았지만 지석진과 반란 카드를 교환하면서 반란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전소민을 깍두기로 보냈다.
점심 메뉴를 정한 대장 지석진은 차준환과 진지희까지 셋만 장어 덮밥을 먹고 나머지 멤버는 일반 도시락을 먹으라고 지시했다. 지석진은 사발면도 먹지 말라고 통제했다. 지석진과 멤버들의 다툼에 차준환과 진지희는 커튼 뒤로 숨었다. 유재석은 사발면을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 하지만 하하는 지석진의 말을 듣지 않고 사발면을 먹었다. 지석진은 "'런닝맨'에 기강이 없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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