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먹방 유튜버 쯔양의 수익에 김병현이 크게 놀랐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의 버거집 정식 오픈을 도와주기 위해 온 쯔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현의 청담동 버거집은 가오픈 두 달 만에 정식 오픈을 앞뒀다. 기존에 문제가 됐던 난방 시스템, 열리면 7초간 닫히지 않는 예민한 자동문 센서들이 가오픈 기간 동안 계절이 바뀌면서 저절로 해결된 것. 김병현은 손님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새로운 햄버거빵과 메뉴판 등을 보이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김병현이 출근 전부터 주방은 무려 20개의 햄버거를 만들고 있었다. 김병현은 “특별한 손님이 온다”며 기대를 높였고, 그 손님은 다름아닌 먹방 유튜버 쯔양이었다. 쯔양은 구독자 57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먹방 영상 하나로 1000만 뷰를 달성하는 동 총 10억 뷰를 기록했다.
영상을 보던 정호영은 구독자 69만 명을 보유한 김나영이 와서 콘텐츠를 찍었을 때 해당 메뉴로 한달 동안은 바빴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574만 구독자가 있는 쯔양인 만큼 1년 동안 쌓인 적자를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쯔양과 김병현은 2019년부터 알고 있는 사이였고, 광주 버거집도 다녀온 사이였다. 김병현은 SNS 라이브 등 신문물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쯔양과 함께 직접 SNS 라이브를 해봤다. 예고 없이 한 라이브 방송에도 사람들이 모였다. 정호영 셰프를 비롯해 메이저리거 최지만,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모태범 등이 김병현을 응원했다.

쯔양과 김병현은 햄버거 20개 먹방을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햄버거는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쯔양을 위해 치킨패티와 소고기 패티 5장, 베이컨, 계란프라이로 구성된 ‘스페셜 쯔버거’였다. 쯔버거 하나만 1만 칼로리로, 총 2만 칼로리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쯔양은 순식간에 햄버거를 흡입했다.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먹음직스러운 먹방 스킬과 맛 표현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병현 역시 쉬지 않고 먹으며 여러 리액션을 선보였다.
이때 김병현은 쯔양에게 “10억뷰면 수익이 얼마 정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쯔양은 조용히 “조회수 1당 4~5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계산을 마친 김병현은 쯔양에게 “누나”라고 말했고, 쯔양이 유튜브를 3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하자 “난 11년 동안 해서…”라며 착잡해했다.

모든 먹방을 마친 쯔양이 돌아간 뒤 김병현은 직원들과 한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셰프들은 양식 뿐만 아니라 한식도 맛깔나게 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식사를 마친 뒤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시간을 가졌고, 결국 “나만 잘하면 되는구나”라고 탄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