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갈길 바쁜 고양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13일 오후 6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서 74-71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19점 8리바운드)을 중심으로 디제이 화이트(14점 7리바운드), 홍경기(10점), 김낙현(9점 5어시스트), 차바위(8점)가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19승 25패를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창원 LG(19승 26패)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6위 원주 DB(20승 26패)와는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

5위 오리온은 21승 24패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4위 안양 KGC(25승 18패)와도 5경기차로 벌어졌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4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홈팀 오리온은 최현민, 한호빈, 이정현, 박진철, 제임스 메이스가 선발로 나섰고 유도훈 감독의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 차바위, 정영삼, 이대헌, 앤드류 니콜슨으로 맞섰다.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근소하게 앞섰다. 신승민, 디제이 화이트가 활약한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를 19-17로 앞선 뒤 2쿼터도 이대헌의 활약 속에 33-32로 리드했다. 오리온은 한호빈만 유일하게 3점포를 성공시킬 정도로 외곽이 막혀 아쉽게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한호빈, 김강선, 이정현의 외곽이 불을 뿜은 오리온이 한국가스공사를 58-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가스공사는 홍경기와 화이트가 외곽 지원에 나섰으나 리드를 다시 되찾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가 4쿼터에 거세게 반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슈팅이 림을 통과하면서 65-65 동점을 만들었고 이대헌의 자유투로 67-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이대헌의 골밑 공략이 성공하면서 69-65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막판 턴오버가 나오고 야투까지 들어가지 않으면서 다시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정현(15점), 머피 할로웨이(14점 16리바운드), 한호빈(13점), 박진철(10점), 김강선(12점)이 애썼지만 경기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