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어이없어, 형편없는 인간들" 왜?..권일용x박지선 "이승기, 프로파일링 잘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14 06: 55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가 대학 논술 합격자다운 꼼꼼함을 보인 가운데, 살인마 유영철의 편지에 분노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30주년 특집 2탄이 그려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30주년 2탄이 그려진 가운데,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연출을 맡았던 도준우·이동원 PD가 함께했다.

먼저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려졌고, 멤버들은 ““밤길 조심하라는 협박을 받지 않나”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권일용과 박지선은 “수없이 많이 받아 근데 잘 못은 그들이 했기에 무서울 일이 없다”면서 특히 박지선은 “피해자의 진술이 더 무서워, 그건 정말 힘들다”고 했다. 권일용도 “범죄자가 두려웠다면 벌써 떠났을 것, 제복을 입고 피해자를 짘주겠다 약속했기에 현장을 견딘 것, 두렵단 생각 한 번도 해본적 없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동원 피디는 ‘사냥꾼과 두 여인’이란 방송에서 다짜고짜 욕부터 하며 제작진에게 폭력을 가한 기억을 떠올렸다.이는 사냥꾼인 사람이 한 모녀를 성폭행해 유린한 사건이다. 제작진은 “이미 폭력할 걸 예상하긴 했다”고 했다. 이에 이승기는 “낫들고 이러면 어떡하나”며 걱정하자 도준은 할말을 잃은 듯 놀라워하며 실제로 낫으로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강력범죄 취재가 아닌데 생명에 위협을 받았다고. 도준우는 “뜬금없이 낫을 들더라”고 했고, 멤버들은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든 피디님들, 프로그램에 대한 사명감이 느껴진다”며 소름 돋아했다.
멤버들이 직접 프로파일링을 해보기로 했다. 권일용은 “프로파일링을 하려면 프로파일러 범죄현장을 재구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법칙이 있다고 했고, 하나 둘씩 설명했다.
이어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편지를 공개, 권일용은 줄을 그어가며 집중하는 이승기를 보며 “이승기씨는 무슨 대학시험 문제 푸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이승기는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대학 수시1학기 논술로 합격했다”며 셀프 칭찬했다.
이어 “문장 줄이기 어려웠는데 서론이 너무 길다, 범죄자가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고 했고 박지선은 “표현이 좋았다, 프로파일링 너무 좋다”며 감탄, 권일용도 “이 정도면 분석관으로 특채해도 되겠다”며 수시 1학기 합격 이력이 있는 이승기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후 이승기는 편지를 쓴 범죄자가 유영철인 것도 맞혀냈다. 게다가 박지선은 “제가 분석하려던 걸 이승기가 다 잡아냈다”며“유영철은 피해자인 척을 많이한다”고 했다. 본인을 사회적 피해자라 은유하는 뻔뻔함이 보이는 편지에 이승기는 “어이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그알’ 피디들도 “스스로 스토리화해 범인에게 서사를 부여한다”고 하자 김동현은 “역겹다”며 분노했다. 박지선도 “희대의 살인마란 말 자체가, 영웅심리를 갖게할 수있어,  안쓰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거북한 악의 변명을 분석하는 이유에 대해선“괴물과 싸우느 자는 고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해 악의 허상과 민낯을 가려낼 수 있어야한다”고 했고 이승기는 “악이란게 되게 형편없는 인간들이구나 느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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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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