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26, 한국명 임효준)의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이 회복되면서 중국 일부 매체들이 일제히 한국 쇼트트랙에 대한 비난을 가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나닷컴',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포털사이트들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했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서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 및 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이 풀리면서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중국 일부 매체들의 린샤오쥔의 복귀 환영법이 뜬금 없다. 스포츠 크리에이터라는 이들의 글을 통해 린샤오쥔에게 공식적으로 '복수의 길'이 시작됐다면서 황대헌(23, 강원도청)을 언급하는가 하면 린샤오쥔 사건으로 한국 대표팀의 진면목을 완전히 알게 됐다고 한국 쇼트트랙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사진]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3/202203132057779271_622ddd08b06b6.jpeg)
우선 린샤오쥔을 통해 황대헌을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두에 오른 글을 보면 "비열하고 뻔뻔한 황대헌이 린샤오쥔의 기량이 더 좋자 '성희롱 사건'을 일으켜 한국 대표팀에서 린샤오쥔을 몰아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황대헌은 쇼트트랙에서 항상 악명이 높았다. 대회에서 종종 악의적인 파울을 범했다. 중국 우다징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 황대헌은 개인적으로 성격도 매우 좋지 않아 종종 여성 선수들에 대한 성희롱도 했다. 린샤오쥔이 황대헌이 여성 선수들을 괴롭히는 모습에 황대헌의 바지를 벗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황대헌은 린샤오쥔이라는 걸림돌을 한국대표팀에서 제거하기 위해 법정 다툼까지 가게 됐다"면서 "린샤오쥔은 결백을 입증했지만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에 크게 실망한 린샤오쥔이 국적 변경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린샤오쥔이 남자 1500m에서 경쟁했던 황대헌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 본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스케이트 사진을 올려 투지를 보여줬다"면서 "중국을 위한 것이든 자신의 개인적인 복수든 린샤오쥔은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4월 열릴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스포츠 크리에이터는 린샤오쥔의 중국 대표팀 가세를 반기면서 "스케이팅계에서 한국 대표팀의 팀내 갈등은 아주 치열하다. 금메달 3개를 딴 레전드 빅토르 안(안현수)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해외로 떠났다"면서 "한국은 부적절한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뛰어난 선수들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팀 문화가 어떻게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나"라고 의문을 던졌다.
역시 황대헌을 "악의적인 파울이 숙련돼 있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성격이 좋지 않고 사적으로 여성 선수들을 괴롭히기까지 했다. 린샤오쥔은 황대헌의 행동을 참지 못해 바지를 벗겼다. 황대헌이 린샤오쥔을 고소할 줄은 몰랐다"면서 "감옥에 갈 뻔한 린샤오쥔은 팀에 실망하고 떠났다. 중국 대표로 나서는 만큼 다음 무대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