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최현욱, 추억 소환 완전체 수학여행…아련한 고딩 시절(스물다섯 스물하나)[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3.14 08: 34

‘스물다섯 스물하나’ 수학여행이 아련한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에서 백이진(남주혁 분)은 나희도(김태리 분), 고유림(보나 분), 지승완(이주명 분), 문지웅(최현욱 분)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떠났다. 엄마와 남동생 백이현(최민영 분)이 살고 있는 삼촌 집으로 데려간 것.
나희도와 고유림은 3년간 PC통신으로 대화를 나눴던 ‘라이더 37’, ‘인절미’가 서로라는 사실을 알고 더 가까워졌다. 그래서 섭섭한 감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떠날 수 있었던 것.

네 사람은 탁 트인 바다를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나갔다. 이들은 서로에게 물을 튀기며 정신없이 물놀이를 했다. 즐거워하는 네 사람의 모습만으로도 보는 이에게 힐링을 안겼다.
백이진은 모래사장에 앉아 동생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카메라에 담았다. 이윽고 나희도가 곁으로 다가왔고, 서로의 말소리가 녹음되지 않도록 귓속말을 나눴다. 서로의 얼굴에 가깝게 다가가면서 두 사람은 전보다 더 강렬한 설렘과 떨림을 느꼈다.
식사까지 마친 이들은 그간 말하지 못 했던 가정사와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나희도는 “나 초등학교 때 아빠가 돌아가셨다. 친구가 없어서 이런 얘기는 처음 해본다”고 고백했다.
고유림은 “다들 알겠지만 우리집은 보증을 잘못 서서 빚이 많다”고 밝혔고, 지승완은 “난 내 고민이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 난 그냥 사는 게 재미없다”고 털어놨다. 모범생인 그녀에게서 예상할 수 없었던 얘기였다.
희도의 얘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 문지웅은 “우리 부모님은 어릴 때 이혼하셨다. 할머니와 아빠가 날 키우려고 했는데 엄마가 힘들게 날 데려다 키웠다”고 말했다.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바닷가에 나란히 앉은 다섯 사람은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은 행복을 느꼈다. 나희도는 “영원하자”고 다짐하며 바다와 친구들을 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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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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