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1, 보르도)가 침묵한 가운데, 팀도 패했다.
보르도는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0-3으로 패했다.
두 팀의 순위는 극과 극이다. 보르도는 승점 22로 리그 최하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PSG는 승점 65점으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사진] 보르도 SNS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3/202203132245777893_622df7b59b0b8.jpeg)
이날 황의조는 선발 출격했다.
PSG는 네이마르, 메시, 음바페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한 PSG는 보르도전 승리로 어느 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5분 황의조가 PSG 골문을 노렸다. 수비가 몇 없는 상황에서 드리블한 후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PSG는 전반 20분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서 킥을 찼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23분 PSG가 선제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에서 순간의 틈을 잘 본 바이날둠은 음바페를 보고 문전 깊숙하게 공을 찔러줬다. 수비 간격이 비교적 촘촘했지만 공은 그 사이를 가로질러 음바페 발 앞에 배달됐다. 음바페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보르도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에게 기회가 간간히 왔다. 전반 28분 역습 찬스에서 황의조가 공을 잡았다. 하지만 박스 근처에서 골문 안쪽으로 드리블할 때 스텝이 꼬여 공을 놓치고 말았다.
전반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 PSG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7분 네이마르는 우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엔 파레데스가 패스 플레이 후 박스 안쪽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으로 브로도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과 후반 최전방을 누빈 황의조는 경기 종료 약 12분을 남겨두고 교체아웃됐다.
보르도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는 PS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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