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과 싸우다 결혼결심" 박군이 전한 #첫KISS#프러포즈#..속전속★결혼‘행.쇼’[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14 07: 02

‘미우새’에서 박군과 한영이 결혼발표를 한 가운데, 연애시절부터 프러포즈, 첫키스까지 모든 러브 스토리를 탈탈 털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박군과 한영이 예고편대로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김준호가 이상민 집에 방문한 가운데, 박군이 연인 한영과 함께 도착했다. 박군은 “제 여자친구”라며 소개, 김준호는 “여자친구라니 무슨 소리냐”며 깜짝, 패널들도 “갑자기?”라며 깜짝 놀랐다. 앞서 한영과 박군은 지난달 28일,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러브스토리를 전한 바 있다. 두 소속사가 열애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

하지만 스튜디오에선 기사가 나오기 전이라 다들 처음 듣는 소식에 모두 깜짝 놀랐다. 어안이 벙벙한 모습. 김준호는 “설정하지마라, 방송에서 가상커플 아니냐”며 믿지 않았다. 하지만 박군은 “집들이 겸 여자친구 소개시켜 주러왔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어느 정도 두 사람 관계를 익히 들었던 듯 “심지어 지금 결혼생각하고 있다”고 언급, 박군은 “형들한테 결혼소식 먼저 얘기하려고 소개시켜주러 왔다”고 했고, 모두 “뭐하는 거야? 이러다 집에갈 때 장난치는 거 아니냐”며 충격, 신동엽은 “진짜면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상민은 “박군이 결혼할 사람이랑 같이 형네 집에 간다고 연락 와, 나도 충격 받아서, 진짜로?라고 물었다”고 하자, 김준호도 “나만 모르게 결혼기사 났나 싶다”며 놀라워했다. 박군은 “오늘 처음 인사드리러 왔다”며 아무도 몰랐던 만남이라고 언급, 당시로서는 최초공개인 것이라고 했다.
김준호는 계속해서 “박군이? 대박이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Wow..”라며 “결혼소식 정말 놀랍다, 상상도 못한 것”이라고 했고 박군은 “제가 보는 눈이 있죠?”라며 흐뭇, 이상민은 “일단 너하나 쯤 (한영씨가) 보호하는데 아무 문제 없을 것 같긴 하다”며 안심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박서방”이라고 부르기 시작, 박군은 “제가 결혼하면 가장 어른 아니냐”고 묻자이상민은  “막내가 제일 먼저 결혼해 ‘미우새’ 결혼 얘기할 때 리스트에도 없었는데 이러니 더 우리가 ‘미우새’가 된다”며 씁쓸해했다. 박군은 “요물 같으니라고, 요즘 뜸하다 했다, 바쁜 이유가 있었다”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심지어 결혼식 날짜도 정했다는 박군. 4월 말 쯤이라고 했다. 이에 전원이 깜짝 놀라 일시정지된 모습. 모두 “이렇게 갑자기?”라고 했으나 신동엽은 “빨리하는거 좋다”며 응원, 서장훈은 “내 눈 앞에서 뽀뽀하기 전엔 안 믿을 것”이라며 의심했다. 그럼에도 ‘미우새’에서 독점 공개하는 셈이라며 흥미로워했다.
박군과 한영은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실 예정이라 전했다. 이에 이상민과 김준호는 “우리는 가족이 아니냐”며 섭섭해하자한영은 “오셔야죠 그럼”이라며 살뜰하게 챙겼다. 이에 두 사람은 “이제 제수씨?”라며 호칭도 바꿔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어떻게 사귀게 된 건지 궁금해했고, 두 사람은 작년 프로그램에서 첫MC, 선 후배로 알게됐다고 했다. 여기서 해당 프로그램은 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로 알려졌다.
이에 신동엽은 “방송하다 연락 잘 안 하는데 연락하면 급격하게 친해지긴 한다”며 공감, 신동엽은 “난 김숙과 5~6년 째 같은 프로 2개 하는데 문자, 통화를 1년에 한 번 정도, 경조사 있을 때만 한다”며 “보통 번호도 잘 안 물어봐, 마음이 안 끌린 것”이라 했다. 박해준도 “배우들도 몇 개월 촬영해도 명절에나 안부 정도인데 연분이 되려니, 인연인가보다”며 응원, “서로 뭔가 있었던 것”이라며 축하했다.
박군은 한영의 첫 이미지에 대해 “처음 봤을 땐 그냥 진짜 무서운 선배 너무 무서웠다”며 TV에서 보던 20년 선배이기에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과 김준호는 “한영 카리스마가 있어 말 건네기 힘든 스타일이긴 하다, 야..박군 요놈”이라며 계속 흥미로워하더니 얼마나 비밀연애를 한 것인지 물었다.
주로 어디서 데이트 했는지 질문에 두 사람은 “집에서 밥먹고 보고 했다”고 대답, 박군은 “집 데이트 아니면 누나 차”라고 했고 한영은 “아직 누나라고한다”며 민망해했다. 이에 박군은 빠르게 “아니, 이 사람 차에서”라고 정정하면서도 폭소했다.
아직 호칭이 어색하다고. 한영은 “계속 누나라고 할 거냐고 하니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해, 지금은 ‘자기야’ 하는데 아직 어색하다”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한영은 “처음엔 저도 너무 이 사람이 좋은데 과연 우리가 어울리나? 생각하긴 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박군은 “일단 키가 저보다 좀 크다. 사실 생각도 안 해, 한영 누나는 도대체 어떤 남자랑 결혼할까? 궁금했다”면서 “얼마나 멋진 사람일까, 키 190에 돈 잘 벌고 왕자같은 사람이라 생각하긴 했다”고 했다. 이에 김준호는 “그럼 너가 왕자가 된 거네?”라고 묻자 박군은 “그런가”라며 흐뭇해하면서도 쑥스러워했다.
둘이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전엔 선후배로 연락하던 사이라고. 조언만 구하던 사이였으나 박군은 힘들었던 때 한영이 큰 힘이 되어줬다고 했다. 앞서 박군은 지난해 10월, 성추행과 가스라이팅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를 고소한 바 있다.
박군은 “그때 당시 제가 힘든일 있어, 일 하다보니 가까운 분들한테 상처받은게 있었는데 그게 컸다”며 “방송 선배이자 친한 누나, 이 사람에게 밖에 말할 사람 없더라”고 말했다. 심지어 군 생활이나 계속할 걸 생각할 정도였다고. 박군은 “모든 꿈 내려놓고 군대나 고향으로 돌아갈지 고민할 정도, 너무 힘든 상황에서 꿈을 포기하지말라고 잡아준게 누나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박군은 “근데 어느날 누나도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더라”고 했고 한영도 “이상하게 힘든 일 생기면 이 사람이 생각났다”며원래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말 못해, 늘 혼자 감내하는게 많았는데 이 친구는 다 털어놔도 될 것 같은 믿음이 같다,내 바닥까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을 열게 됐다”며 서로 기댄 건 사실이라며 입을 모았다.
사귀게 된 계기에 대해 박군은 “통화하다  전화로 ‘나 누나 좋다’고 고백했다”며 한영 반응에 대해서는 “‘나도 너 좋아’ 이렇게 됐다”고 말해 현장을 후끈하게 만들었다.
김준호는 “혹시 뽀뽀는 언제 처음..?”이라며 호기심을 발동한 질문을 던졌고, 박군과 한영은 민망할 수 있는 질문에도“고백하고 그날 이후 만났을 때 차에서 볼에다가 첫 뽀뽀를 했다”며 시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처음 고백하게 되고 어색해 , 한 동안 좋으면서도 뽀뽀하고도 어색했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박군은 “늘 결혼을 빨리하고 싶어, 가족의 빈자리가 크다보니 평범하게 사는게 꿈이었다”며 더욱 결혼에 속력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이에 한영은 “이 사람은 확신이 들면 돌아보지 않는 사람, 의외의 모습을 봤다”며 “애초에 결혼까지 결심하고 얘기(고백)했던 것”이라 답했다.
분위기를 몰아 프러포즈에 대해서도 묻자 박군은 “다 했다, 사귀면서도 결혼 얘기를 초반부터 했다”며 대답, 한영도 “수시로 (?) 이벤트 처럼 해, 경상도 버전 등”이라며 특히 박군이 늦은 밤 스케줄이 끝나고 자신을 보러왔던 때를 떠올렸다.
한영은 “늦은 밤 지하철을 타고 오기로 했는데 한참 지나도 안 와, 나중에 왔는데 문을 딱 열었더니  핑크색 장미 꽃 한송이를 들고 있더라 문 열자마자 ‘결혼해줘’라고 딱 말했다”며 장미 꽃한송이오 함께 건넨 프러포즈를 떠올렸다. 특히 한영은 “장미 꽃 한송이보다, 그 한송이를 사러 밤늦게 고속버스 터미널을 다녀왔더라, 완전 감동이었다”며 회상했다.
행복했던 연애 이야기만 전한 가운데 이상민과 김준호는 박군에게 “제수씨와 조금 안 맞네 싶은 것 없었나, 가까운 사람있을 때 털어놔라”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한영도 “그래 솔직하게 말해라”며 동조한 분위기. 이에 박군은“일단 불만은 있다”며 폭탄고백하더니 “내가 꼼꼼, 깔끔해서 나와 맞는 여자 없을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해 집에 먼지 하나 없다”며 오히려 한영을 칭찬했다. 알고보니 더 꼼꼼해서 스트레스라는 것. 한영은 “그럴 수  있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이어 두 사람은 취미도 잘 맞는다고 대답, 한영은 “내가 못하는 걸 잘하는 사람 좋아하는데, 그게 컸다 멋지고 괜찮다는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박군은 영화 취향도 비슷하다며 “내가 좋아하는거 다 좋아하더라”며 신기해했다.이에 한영은“그때 얘기 안 했는데.. “라며 머뭇거리더니 “집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이연걸 영화를 박군이 진짜 좋아해..처음엔 좋았는데 약간..”이라며 말을 흐렸다. 알고보니 본인이 좋아하는 장면 몇 번을 돌려봤다고. 이에 모두 “박군이 눈치가 약간 없네”라며 안타까워했다.
계속해서 싸울 때도 있는지 질문, 박군은 “싸울 때 (한영이) 엄마, 무서운 할아버지”라면서 “항상 제가 하지 말라는거 하거나 집중해서 안 들으면 혼나, 근데 그거 때문에 좋아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게 자신을 잡아줄 사람이라 느꼈다고. 지혜롭게 옆에서 잘 챙겨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이유였다. 박군은 “똑 부러진 걸 아니까 이모들이 마음을 놓고 걱정 안 하더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한영 부모님에게도 박군이 인사도 드렸다고 했다. 한영은 “인테리어 공사 중이던 부모님 집, 박군이 늦게 스케쥴 끝나고 도와드리러 왔다”고. 고마워했다. 박군은 “빈손으로 가기 그래서 아버지 패딩 한 벌 사서 드렸다”고 하자 한영은 “부모님가 말 많지 않은데  아버지가 그 패딩만 입으신다”며 벌써부터 사위노릇을 톡톡하게 하는 박군에게 고마워했다.
이에 모벤져스들은 “부럽다”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신동연은 “한영씨 정말 똑순이, 야무지다 주변 사람 배려도 많이 하는 분”이라며 “일찍 어머니 여의고 외로웠을 박군에게 찾아온 좋은 인연 , 이게 인연이고 연분이다 , 아무튼 행복하게 잘 살길 모든게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으로 박군과 한영의 결혼을 축복했다.
한편, 박군은 1987년생으로 36살이며 한영은 44살이기에 8살 연상연하 커플이 탄생됐다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말 비공개로 웨딩마치를 올린다. 혼전 임신설에 대해선 "아니"라는 입장을 전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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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우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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