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싱글맘 이루시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는 고3 싱글맘 이루시아의 사연과 집 상태가 공개됐다.
이루시아는 남자친구와 서로 사랑해 만났지만 점점 집착이 심해져 결국 이별했고 그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돼 다시 남자친구에게 연락했지만 남자친구는 배달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시훈 성교육 강사는 "점점 집착하다보면 영상을 찍어달라고 한다. 그럼 그걸로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관심과 간섭은 다르다. 관심은 애정이고 간섭은 폭력이다"라며 "내가 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러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루시아는 아이아빠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낌에 대해 "충격도 없었다. 헤어졌고 미련이 남은 상황도 아니었다. 처음에 들었을 때 둘이 짜고 속이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납골당 주소를 받고 가보니까 그 자리에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루시아는 "전 남자친구 부모님께 연락하지 않았다. 부모님은 나를 모르신다. 부모님 입장에선 자식이 죽었는데 더 말을 못하겠더라. 내가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고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하는 "너무나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을 겪었다"라며 "나보다 어른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루시아가 22개월 된 유준이를 키우는 집안 환경이 공개됐고 엉망인 집 상태에 MC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루시아는 "나는 조금씩 자주 청소를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얼마나 조금씩이냐"라고 물었다. 이루시아는 "설거지 다음 날은 빨래 또 다음 날은 설거지 이런 식"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루시아는 친구와 엄마의 도움을 받아 집을 청소했고 깨끗해진 집안 환경에 22개월 된 아들 유준이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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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