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고백' 박해준 "다음 생도 ♥아내와 결혼? 태어나지 않겠다" ('미우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14 08: 31

‘미우새’에서 배우 박해준이 출연해 출구없는 매력을 보였다. 특히 아내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정직한 입담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배우 박해준과 함께 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배우 박해준이 출연, 그의 매력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예전부터 심성이 착하다는 그.‘한예종(한국예술종합 대학교)’ 연기과에 들어간 계기가 이모님의 권유라고 했다. 박해준은 “성적도 좋지 않아, 장래를 어머니가 이모님과 고민하신 것 같다”며 “편하게 ‘연기시켜~’란 말이 씨가 되어 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신동엽은 “황석정이 박해준과 동창, 대학시절 쓰레기통 위에 앉아도 이태리 천사가 앉아있는 것 같았다더라”며 당시 사진을 공개, 모두 그의 조각미모에 감탄했다. 20대 중후반 때 모습이었다.모두 “카리리스마 더 있어, 나쁜 남자 스타일도 있다, 잘생겼으니까”라고 했고 박해준은 “고백 받아본 적 없었다”고 의외의 대답을 했다.
특히 잘생기 얼굴이 콤플렉스 였다는 박해준에 모두 “못생긴 남자 약올리냐”며 질투했다. 박해준은 “외적인 부분이 마이너스 요소라 생각해, 연기 잘하는 배우로 평가받고 싶은데 편견으로 보지 않을까..근데 말이 좀 이상하다”며 뜨끔했다.
계속해서 두 아들이 지금 10, 6살이라고 언급, 아들도 잘생겼는지 자랑하라고 하자 박해준은 “첫째는 귀엽단 얘기 태어나서 한 번도 못 들어, 태어나자마자 그냥 잘생겼다고 하더라”면서 “주변에서 지나가면 놀라는 경우도 있다”고 했고 신동엽은 “갓난 아기때 잘생겼단 말 듣기 힘든데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아들들이 아빠를 자랑하는지 묻자 그는 “요새 좀 그런 것 같다, 밖에 나가면 아들이 제 모자를 자꾸 벗긴다”면서 “본명이 해준이 아니고 상우인데 어머니도 전화로 해준이라고 불러, 참 어색하다”며 폭소하게 했다.이어 “아버지도 제 영화를 보고 나오면같이 탄 관객들에게 잘 봤는지 물어 우리 아들 영화라고 자랑하신다”며 뿌듯해했다.
박해준에게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학교에 재입학한 케이스였다는 그는“아내가 동기지만 후배이기도 하다”며 대시한 이유를 언급, “아내가 저를 좋아한다는 걸 어디서 알게 됐다. 밤에 어느 날 감자탕집에서 둘이 보기로 했고, 할 말이 있다고 했다”며 회상했다.
이어 그는 “서로 호감이 있어, 우리 사귀지 말자고 서로 처음에 얘기했다”며 “아무튼 그렇게 서너시간 소주를 마셔, 마지막 30분 쯤 왜 우리가 이런 걸로 얘기해야하지? 싶더라”며 결국 애간장 태우다 ‘사귀자’고 된 커플이라고 했다. 밤새 술마시며 꼴딱 샜다고. 서장훈은 “진짜 약간 나쁜 남자? 마음 다 알고 이게 무슨 경우냐”며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아내 자랑을 부탁했다. 박해준은 주저없이 정직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대답, 심지어 정의롭다고 하자 듣다못한 신동엽은 “예쁜거 먼저 말해라, 경찰, 도덕 선생님도 아니고”라며 답답, 박해준은 그제서야 “예뻐서 당연히 결혼했다”며 수습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무서울 때 있다는 그는 “하루는 아이들 앞에서 한 소리 들었다 그 땐 조금 자존심이 상하더라, 그래도 아이들이 아빠는 말 잘 듣는다 생각한다”며 뿌듯해했다.
계속해서 아내와 연애기간 포함해 20년 함께 한 세월을 물으며, 여전히 설레는지 질문, 박해준은 “설…”이라며 버벅거렸다. 이에 서장훈은 “이미 끝났다”며 결혼 16년차인 신동엽에게 똑같은 질문하자 신동엽은 “설레기보다 뽀뽀하고 나오면 지각하게 된다”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입담을 전해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할 것인지 묻자 그는 “아내에게 명확하게 얘기했다,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거다”며 폭탄고백했다. 박해준은 꿋꿋하게 “당신 때문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기대하지 마라고 했다”고 하자 서장훈은 이건 쉴드 불가, 거의 자폭수준이다”며 함께 모니터할 박해준의 아내를 걱정했다.
이에 박해준은 “답변 바꾸겠다.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아내와 꼭 결혼하겠다”고 정정했으나 모두 “이미 늦었다, 이 정직한 사람아, 제발 눈치 좀”이라 며 답답, 심지어 집에 티비를 끊어놓으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그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사랑합니다,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항상 마음속으로 그런 말 담고 있다'며 스윗한 영상편지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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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우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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