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G 3골' 고속성장 조규성 "입대 전후 차이는 자신감"[오!쎈 인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3.14 06: 10

 “입대 후 달라진 것은 자신감.”
올 시즌 K리그1 5경기에서 벌써 3골을 신고한 조규성(25, 김천상무)은 입대 후 더욱 발전하고 있다. 한껏 올라온 자신감이 그 바탕에 있다.
2019년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은 전북 현대를 거친 뒤 2021시즌을 앞두고 군입대를 결정했다. 2020시즌(23경기 출전 4골 2도움) 전북 현대에서 주전 자리와 멀어지자 빠르게 방향을 튼 것이다.

[사진] 조규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입대 후 제대로 몸을 만들어 ‘벌크업’에 성공한 조규성은 지난해 9월 생애 처음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 슈팅 정확도와 연계 플레이가 좋아졌단 평가를 받은 조규성은 자연스레 자신감을 얻었다.
조규성은 13일 인천유나이티드(김천 0-1 패)와 원정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입대 후)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감독님께서도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쪽으로 이끌어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위치별로 공격 지역에서 어떻게 수비를 벗겨내야 하는지, 슈팅 타이밍은 언제 가져가면 좋을지 등을 자세히 알려주신다. 그 덕분에도 자신감이 더 상승한다”고 부연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인천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3월 1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 발표에 앞서 마지막 점검차 방문한 것이다.
[사진] 조규성 / OSEN DB.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벤투호는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A조 9차전을 치른다. 현재 조 2위인 한국(승점 20)은 1위 이란(승점 22)을 잡고 기분 좋은 선두 자리에 오르겠단 계산이다.
이후 대표팀은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천-인천전에 벤투 감독이 방문한 사실은 듣지 못했다는 조규성은 “오늘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다. 좋은 부분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조규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조규성은 이번 대표팀 엔트리에 오르길 희망한다. 그는 “매 순간순간 기대하고 있다. 항상 초심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홈 이란전이 중요한 경기인 만큼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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