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엘링 홀란드(22, 도르트문트) 영입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바르셀로나 혹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홀란드지만 최근 바르셀로나가 영입 경쟁에서 빠지며 오히려 맨시티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홀란드 영입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최고의 재정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고려하지 않아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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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레알이 홀란드 영입에 한 발 더 다가선 분위기다. 하지만 홀란드의 이적은 그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알프-잉게 홀란드와도 관계가 깊다. 알프-잉게는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맨시티에서 뛰었고 주장 완장까지 찬 바 있다.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홀란드가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 유력했지만 알프-잉게와 맨유의 악연 때문에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알프-잉게는 지난 2001년 4월 맨유와 더비경기에서 로이 킨에게 무릎을 가격 당해 8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알프-잉게는 결국 2003년 무릎 부상 때문에 은퇴를 선언해야 했다.
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여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후 그를 대체할 스트라이커를 원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반대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해리 케인(29, 토트넘)이 유력한 영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에 성공할 경우 반대 급부로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는 선수는 라힘 스털링이다. 맨시티는 홀란드와 함께 리버 플레이트에 임대 중인 훌리안 알바레스(22)를 불러들일 수도 있어 스털링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스털링은 2023년까지 맨시티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아직 구단이 제시한 재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일찌감치 이적설이 나돌았다. 상대적으로 스털링 역시 유럽 빅 클럽들이 노리고 있어 미련 없이 맨시티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