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5, 울버햄튼)에게 조롱이 쏟아졌다."
울버햄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서 에버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울버햄튼은 기존 8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이날 황희찬이 전반 8분 만에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뒤에서 달려드는 반더비크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허리와 엉덩이, 무릎 쪽에 통증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울버햄튼은 곧바로 의료진을 투입해 황희찬의 상태를 살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4/202203140905776769_622e87cd68433.jpg)
황희찬은 다행히 일어났다.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리를 절뚝인 뒤 전반 14분 결국 무릎을 잡고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황희찬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에버튼 홈 팬들은 황희찬에게 야유를 보냈다. 경기 초반 시간을 끈다는 이유에서였다. 황희찬은 두 손을 모으기도, 손을 번쩍 들기도 하며 팬들에게 미안하단 의사를 전달했다.
영국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황희찬이 (경기 지연에 관해)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그럴수록 더 격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더 나아가 조롱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