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차지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만나고 29일에는 UAE 원정을 떠난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축구대표팀은 2연전서 승리에 도전한다. 3월말 발표되는 FIFA 랭킹으로 월드컵 조 추첨을 위한 포트가 결정되기 때문.

FIFA 랭킹을 기준으로 32개 팀이 4개 포트로 나뉘는데, 한국이 이란을 꺾고 조 1위에 오르면 3번 포트에 포함될 가능성도 커진다.
한국은 최종예선 8경기에서 6승 2무를 기록해 A조 2위에 올라있다. A조 선두는 이란(승점 22점)으로, 한국(승점 20)과 승점 2점차다.
벤투 감독은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서 "우리 초점은 다가오는 최종예선 2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조 1위 가능성이 있다.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목표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 황희찬의 부상에 대해 파악했나.
▲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다. 기존에 했던 것처럼 해나가겠다.
-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대한 구상을 어느정도 마쳤나.
▲ 우리가 일하는 프로세스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프로세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상의 선택을 할 것이다. 최종엔트리도 그런 방법으로 결정할 것이다.
- 박민규와 이재익을 발탁한 이유는.
▲ 두 선수 모두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지켜봤다. 박민규는 계속 지켜봤고 두 선수 모두 기술적으로 좋다. 김영권은 최종예선에서 경고가 있고 권경원은 컨디션을 지켜봐야 한다. 박민규는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우리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것이다.
- 손준호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는데.
▲ 이번 소집에는 다른 옵션을 가져가려 했다. 이전에 소집했던 선수들이다. 이번 소집에선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해 다른 선수를 발탁했다.
- 이란전 전략은.
▲ 강한 상대이고 장점을 가진 팀이다. 피지컬도 강하다. 상대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즈문이 있을 때는 투톱으로 활약할 수도 있고 아즈문이 없을 때는 타레미가 원톱으로 나서기도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란도 조 1위를 차지하려 할 것이다. 이란이 조 1위를 하는 것을 저지하면서 우리가 조 1위를 차지하도록 하겠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김건희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 전술적, 기술적 이유다. 1월 소집때는 투톱을 생각하면서 발탁했다. 이번 소집에선 다르게 갈 것이다. 투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