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미국 전역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고 있다.
이정재는 13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2022)에서 TV 부문 드라마 시리즈 최고 남자 배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징어 게임’의 극본을 쓰고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정호연, 박해수 등 배우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정재는 호명 후 무대에 올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너무 감사하다”며 “어떤 말로 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징어 게임’ 팀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이정재는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즈 어스’), 마이크 콜터(‘이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제레미 스트롱(‘석세션’) 등의 배우들을 꺾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국내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 수상의 영광을 안은 셈이다.
앞서 이정재는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2022),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2022)에서도 국내 남배우 최초로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미국 시상식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고나서 이날 이정재는 소속사를 통해 “언제나 한국영화와 한국드라마를 응원해 주시는 대한민국의 관객 여러분들 덕분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TV 부문 외국어 드라마상도 차지했다. 애플TV+ ‘아카풀코 시즌1’(멕시코), 넷플릭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시즌4’(프랑스), 넷플릭스 ‘뤼팽 시즌1’(프랑스), 넷플릭스 ‘종이의 집 시즌3’(스페인), 넷플릭스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3’(멕시코)를 제치고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한 것. 이날 총 2관왕을 기록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작품상은 HBO 드라마 ‘석세션’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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