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민 딸 민하, 사격 황제 진종오도 인정한 실력 "엄청난 DNA 타고나"('피는 못 속여')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3.14 23: 31

  '피는 못 속여' 진종오가 민하의 사격 실력에 흐뭇함을 표했다.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는 전 아나운서 박찬민의 딸이자 사격천재 민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민하를 위해 사격 황제 진종오가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는 20년, 올림픽만 다섯 번 출전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진종오를 만난 민하는 "대선배님이기도 하고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박찬민은 진종오의 손을 잡으며 "이 손이 올림픽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딴 손"이라며 민하에게 악수를 권했다.
진종오는 "엄청난 DNA를 물려받은 선수가 있다고 사격계에 소문이 돌았다. 민하와 주 종목은 다르지만 사격계 선배로서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나 노하우를 전수해주려고 한다"며 만남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찬민은 "오늘 훈련을 받았는데 민하가 권총을 잘하면 주 종목 전향도 고려중이다"라고 말했다. 진종오는 "늦지 않았다. 저는 고 1때 시작했다"며 환히 웃었다.
민하는 생애 최초 권총 사격에 도전했다. 민하는 권총 사격 시 왼손의 포지션에 대해 물었다. 진종오는 "권총은 보통 왼손을 주머니에 넣는다. 건방지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소총은 사격복이 몸을 잡아주고 양손을 쓰니까 괜찮은데 권총은 한 손으로 쏘니까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그래서 주머니에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하의 첫 시도는 실패였다. 진종오는 "영점이 안 맞아서 그렇다. 키도 다르고 팔의 길이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거다. 기분 나빠할 필요가 없다"이라고 다독였다. 그는 이어 "사격은 약간 거만한 포즈로 해야한다"고 팁을 전수했다.
진종오의 조언을 들은 민하는 두 번째 시도에서 4.7점을 기록했다. 박찬민은 "한김에 9점이나 10점을 쏴보자"며 민하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에 민하는 바로 세 번째 시도를 했고 10점 조준에 성공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진종오는 민하의 총으로 소총 사격에 도전했다. 민하는 "삼촌이 제 소총에 기운을 달라"며 총을 건네줬다. 진종오는 첫 소총 사격에서 8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10점 사격에 성공했고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진종오는 "쏴보니 소총과 권총이 완전 다르다. 아차 하는 순간 나가더라"라며 사격 소감을 전했다. 민하는 "권총은 팔의 힘도 더 필요하고 조준방식도 달라서 조금 어려웠다"고 말했다. 민하는 이어"권총을 했더라면 그래도 나름 잘하지 않았을까요?"라며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민하는 집중이 안 될 때 사격대를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간다고. 이에 진종오는 "좋은 방법이긴한데 그러면 다시 자세를 잡아야 한다. 그러면 시간도 부족하다. 나 같은 경우는 호흡을 통해 집중력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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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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