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 다리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미소를 지었다. 리브 샌드박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2라운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크레센트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리브 샌드박스는 시즌 첫 승(4패, 득실 -4) 사냥에 성공했다. 승수를 쌓지 못한 크레센트(5패, 득실 -10)는 5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에서 리브 샌드박스는 크레센트의 초반 움직임에 소폭 손해를 봤다. 크레센트는 드래곤 전투 승리와 함께 자르반4세를 잡아내면서 많은 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7분 크레센트의 무리한 봇 라인 다이브는 완전히 독이 됐다. 추격에 성공한 리브 샌드박스는 ‘포킹 조합’에 탄력을 받으면서 점점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제이스-직스를 앞세운 리브 샌드박스의 포격 앞에 크레센트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크레센트의 추격은 번번이 자르반4세에게 막혔다. 결국 리브 샌드박스는 17분 ‘내셔 남작 버프’ 획득 이후 끊임없이 성벽을 두들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리브 샌드박스의 초반 기세가 매우 빼어났다. ‘키리’ 한호건의 리븐은 첫 킬을 순식간에 따내면서 빠른 성장을 도모했다. 초반 교전에서 도합 3킬을 기록한 리브 샌드박스는 3분 만에 2000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한호건의 리븐은 3분 전에 1코어를 완성하며 스노우볼을 굴릴 채비를 마쳤다.
순식간에 성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크레센트는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한번 기세를 탄 리브 샌드박스는 폭주 기관차처럼 진격했다. 14분 경 리브 샌드박스는 한호건의 리븐의 ‘쿼드라 킬’과 함께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