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진종오가 "파리 올림픽에 못 갈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사격 황제 진종오와 꿈나무 민하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진종오는 "특히 멘털 관리가 중요하다. 사격은 외적 요인을 많이 받는데 훈련시 극단적인 환경을 조성해 방해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곧 이어 훈련에 들어갔고 민하는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과녁에만 집중했다. 민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9점을 쐈다. 이를 본 박찬민은 "박민하 선수, 결선 7위로 마무리 합니다. 아쉽네요"라며 민하를 자극했다.

박찬민은 이어 나팔까지 동원해 열정적으로 민하를 방해했다. 민하는 "불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상상이 돼서 너무 웃기다"며 집중하지 못했고 박찬민은 "진종오 선수 호흡법으로 멘털을 잡으라"고 조언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형택은 "저는 되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연습때는 더 과하게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총을 쐈고 10.2점을 기록헀다. 민하는 "처음에는 웃겼는데 계속 훈련하다보면 큰 대회 나가서도 안 떨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하와 진종오는 훈련 후 둘 만의 티타임을 가졌다. 진종오는 "보통 운동 선수들은 국제대회 금메달이 목표인데 너의 목표는 뭐냐"고 물었다.
민하는 "지금 눈 앞에 있는 목표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 출전하는 거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더 욕심을 내보자면 최연소 국가대표로 파리 대회에 나가보고 싶다"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이에 진종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민하의 꿈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나도 정말 가고 싶은데 더 이상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를 들은 이형택은 "많이 했다 아이가"라며 웃었고 김병현 또한 "이제 민하한테 물려줘도 된다"고 말했다.
민하는 "얼마 전까지 결과가 좋았는데 갑자기 기록이 훅 떨어졌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배우를 하다가 사격을 하니 사람들이 기대도 하고 관심도 가진다. 그래서 부담도 생겼는데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진종오는 "나는 슬럼프를 훈련 일지 쓰며 극복했다. 지도자한테 보여주는 일지가 있고 나만 보는 일지가 있다. 가족한테도 안 보여주는거다. 그날 훈련 내용을 꼼꼼히 적고 비교하면 다 보인다"고 노하우을 전수했다.
그는 이어 "부정적인 일은 빨리 잊어야 한다. 또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된다.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잘 하면 '잘했구나' 하고 못 했을 경우에는 속으로 다들 좋아할 거다. 쿨하게 받아들이도 떨쳐 내야 한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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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