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을 담은 영화 '헝거'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헝거'(감독 강다연, 제작 케디필름, 제공배급 디오시네마, 공동제공 올엠커뮤니케이션, 공동배급 태양미디어그룹)는 여유롭지만 행복하지 않은 도시 속 삶을 사는 유지의 가슴 아픈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
개봉 고지와 함께 15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내가 아닌 내가 되고 싶던 성장통'이라는 아련한 카피로 눈길을 끈다. 성장기를 지나온 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카피문구는 관객의 마음까지 쓸쓸하게 만든다.
여기에 엇갈린 위치에 놓인 두 소녀의 모습이 도시에서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유지, 빈곤한 이들이 모여 사는 하촌에서 태어난 서진의 마주하고 싶지만 마주 볼 수 없는 다른 삶을 보여준다.
또한 유지와 서진의 형태 위로 보이는 빌딩 도시와 빈곤한 하촌의 모습은 서로의 배경을 무시할 수 없는 두 사람의 현실을 보여주듯 또렷한 잔상을 남긴다. 마음이 자라는 속도에 떠밀려가고 싶지 않은 빌딩 도시에서 하촌을 꿈꾸는 유지, 그런 유지의 소중한 단 하나의 존재가 된 서진. 두 소녀의 관계의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헝거'는 '신에게 보내는 편지'로 2019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강다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상영되며 주목받았다.
인상적인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헝거'는 4월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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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