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콘서트 하고파"..'싱어게인2' 탑6, 유명가수로서의 첫 걸음[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3.15 15: 52

'싱어게인2' 경연을 마친 TOP6 멤버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15일 오후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 TOP6(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싱어게인'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이주혁은 탑6에 오른 소감을 묻자 "1라운드때는 심사평이 좋았는데 다음 라운드에서 심사평이 부진하고 무대 결과가 좋지 못했다. 높이 올라가지 못할것 같다는 불안감이 제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그런데 세미파이널까지 가게 됐다. 세미파이널 촬영하러 가는날에는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마음 편하고 알수없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래서 편하게 무대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합격과 패자부활전으로 우여곡절 끝에 최종 2위를 차지했던 김소연은 "한번도 무대를 이겨서 올라가본 적이 없다 보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마지막 패자부활전에서 기대 안했다. 여기까지 온것도 대단한거라 생각했는데 이름이 불리더라. 그래서 실감도 안나고 솔직히 아무생각 안났다. 탑6에 들었다는 기쁨보다는 '이게 뭐지?' 였다. 기쁨은 나중에 누리게 됐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싱어게인2'의 최종 우승자는 김기태였다. 그는 "믿어지지 않고 꿈같았다. 결승에 올라갔을 때부터 얼덜떨했다. '내가 여기 서도 되는 자리인가' 싶고 너무 감사했다. 아마 다 똑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1등할거라 생각 못했다. 결승 올라간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결승 올라갈때 컨디션 문제로 좋지 않았다. 감히 높은 순위를 생각할수 없는 상태였다. 마음 놓고 여기까지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결승에 임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특징인 그는 "컴플렉스인지 잘 모르겠는데 부르고싶은 노래가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게 많았다. 그런데 '싱어게인2'를 통해서 섬세한 곡과 같은 곡들을 도전해봤다. 어떤 정신으로 노래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하고 나서부터 저는 제가 호불호가 있을거라고 단정지어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그런 노래를 했을때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 '나도 이런노래 해도 된다, 할수 있다', '이런 목소리로도 섬세하게 전할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신유미는 "1라운드를 떠올렸을때 '제발 1라운드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다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내가 여기까지 가도 될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 점이 저한테 큰 부담으로도 작용했다"며 "탑6가 된만큼 생방 무대에서는 최대한 누가 되지 않는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성은 파이널 당시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그는 "파이널까지 갈수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가게 됐다. 최종 3위를 할지는 상상도 못했다. 그때 사전문자투표도 점수가 가장 낮아서 탑6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 했는데, 마지막에 실시간 문자 투표가 올라가면서 최종 3위가 됐다. 저도 상상못했고 제 주위분들도 전혀 상상 못했다더라. 이게 현실인지 싶더라. 정말 놀랍고 너무 행복했다. 우리중에 제일 행복한 사람이 제가 아닐까 싶다"며 "숨어있는 락팬들 많았던 것 같다. 그걸 알게되면서 저도 행복했지만 같이 락음악을 하고 있는 남편도 그 부분에서 너무 행복했다더라. 같이 축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싱어게인2'를 하면서 출연진들에게는 많은 고민이 뒤따랐다. 박현규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고민의 연속이었다. 제일 큰건 시청자들한에 어떻게하면 좋은 무대 남길수 있을까 였다. 저희를 동영상으로 처음 접하는 분도 많다. 무대로서 100% 다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더 잘할수있을까 고민 많이 했다. 그 고민때문에 참가자끼리 전화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할수 있을까 얘기 나눴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저의 색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항상 고민했다"고 털어놨고, 이주혁은 "원래 음색 많이 신경쓰는 편이었다. 첫소절부터 사로잡아야한다는 강박 있어서 항상 음색 맞춰서 키도 올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세미 파이널 '라일락이 질 때' 무대를 진심으로 끝마치고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음색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 진정성이 더 통할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전까지는 감정에 집중하니까 떠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저보고 멤버들이 덜덜좌라고 했을 정도였다. 이상하게 그 라운드에 가사에 집중하려고 마음먹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신유미는 "무대에 대해 고민 했다. '그건 너'를 했을때 대중들한테 더 다가가는 무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마음 먹고 노래 불렀다. 앞으로도 내가 혼자서만 좋은 노래가 아니고 많은 분들이 함께 좋아할수 있는 음악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기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을 묻자 "자신을 의심하고, '노래를 여태껏 해왔지만 노래 해도 되는건가?'하고 '싱어게인'에 나오시는 분들이 많다. 심사평 중에서도 항상 '너 자신을 믿어라', '음악 잘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제 자존신과 자존감을 지키면서 '우리도 할수있었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서 그런 심사평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또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으로는 '명명식'을 꼽았다. 김기태는 "번호 내려놓고 이름 밝히고 나올때 가장 감동적이지 않았나. 정말 벅찼다"고 말했고, 신유미 역시 "명명식 하려고 '싱어게인'에 출연 하려는 사람 많을거다. 자기 음악이 큰무대에서 이름 공개하면서 나오는게 무명가수에게는 의미있다. 저도 감동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현규는 앞으로 해보고싶은 일을 묻자 단독 콘서트를 향한 소망을 전했다. 그는 "이름 알렸고 어느정도 알아주신분들 많이 생겼다 생각하니 제 이름 건 단독 콘서트 하고 싶다. 정말 제가 팀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팀할때도 꿈이 단독콘서트였다. 지금은 제 이름을 알리게 됐으니 한번 제 이름 걸고 단독 콘서트 하면 어떻겠나 꿈꾸고 있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혁은 "'싱어게인2'는 어떤 프로그램이냐"는 질문에 "코로나때문에 많은 음악하시는 분들이 힘들다 생각한다.  무대 기회도 줄어들고. 저도 그랬다. 이런 티비 방송프로그램은 좋은 장비들과 멋진 무대, 화려한 배격도 해주지 았나. 그런 좋은 무대를 하나하나 남기는것만큼 이 시대에 더 소중한건 없을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출연하게 나왔다. 싱어게인만의 차별점이라 하면 정말 좋은사람 많이 만났다. 전우애도 생기고 그런사람 보며서 저도 음악적으로 성장할수 있었고 제 스펙트럼 넓어진것 같다. 나오길 정말 잘했다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싱어게인2'를 마친 톱6 멤버들은 후속 프로그램인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 출연해 그 열기를 이어단다. 박현규는"'싱어게인2를하면서 저희끼리 중요하게 생각한건 살아남는거였다. 배틀하더라도 이긴다기보다는 살아야한다는 생각. 이름부터 배틀이다. 시청자들이 볼때 '소연씨가 저렇게 누굴 이기려고 한다고?', '기태씨가 왜 죽일듯 누구를 노려보고있지?'라고 할정도로 저희는 누군가를 이기려 할거다. 또 평가하시는 분들이 대중분들도 있으니 그게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앞으로 탑6의 활동 계획을 알렸다. 그는 "유명가수전과 탑10 전국투어 콘서트로 계속 노래 들려드리겠다. 그외에도 많은 활동 기다리고 있어서 긴장되면서도 설렌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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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컨택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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