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건, 그 스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Oh!쎈 그알] 코너에서는 스타의 '사건, 그 이후'에 대해 짚어봅니다.
개그우먼 이세영이 변했다. 외모와 활동 범위부터 개그와 입담까지, 이세영이 180도 바뀌었다.
2009년 Mnet 연예 뉴스 VJ로 활동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은 이세영은 2011년 MBN 1기 공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한 후 다수의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세영은 tvN 'SNL 코리아' 시리즈에 출연하며 '이세영'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키는가 하면, tvN '응답하라 1988'에서는 여자 주인공 친구 역을 통해 수준급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이세영은 예능,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연달아 얼굴을 내비치며 대세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처럼 물 들어올 때 노를 제대로 저은 이세영. 그는 유쾌하고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힐링 에너지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러던 이세영에게 갑자기 빨간불이 켜졌다. 'SNL 코리아'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주요 부위를 가리키는 행동이 포착돼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것.
이세영은 'SNL 코리아' 호스트로 초청된 남자 아이돌 멤버들과 인사를 하던 도중 주요 부위를 가리켰고, 멤버들은 갑작스런 이세영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듯 허리를 숙이거나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이세영의 성추행 의혹 논란이 거세지자 'SNL 코리아' 측은 "과격한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을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해당 아이돌 팬덤은 국민신문고에 이세영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후 이세영의 성추행 의혹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세영이 자신들의 신체를 만진 건 아니라는 진술을 받았다. 이세영은 뚜렷한 혐의점이 없어서 따로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며 이세영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세영은 개인 SNS에 자필 편지를 업로드, "SNL 코리아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현장에서 멤버 한분 한분에게 사과드렸고, 이 글을 통해 모든 팬 분들과 멤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라며 공식 사과하기도. 당시 이세영 소속사 또한 "경찰로부터 이세영 무혐의 처분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 중인 만큼 한동안 활동은 자제할 예정"이라며 자숙 계획을 밝혔다.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이세영은 2017년, tvN 'SNL 코리아' 시즌9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세영은 2019년, 5살 연하의 일본인 남자친구와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인생 제2막을 열었다.
논란을 딛고 일과 사랑을 다 잡은 이세영은 남자친구와 함께 유튜브 채널 '영평TV'도 오픈했고, 눈 수술에 이어 코 수술 등 성형 수술 과정을 영상에 담으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영평TV' 구독자수는 29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 출연, "일본인 남자친구와 결혼 얘기가 나왔더라. 언제쯤 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사실 결혼 얘기는 재작년부터 나왔다.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지다가 내년 정도에는 친한 지인들만 모여서 작게 식을 올리려고 한다"라고 수줍게 고백해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이세영. 그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물할지 기대된다.
한편 이세영은 현재 연하의 재일교포 남자친구와 공개 열애, 커플 유튜브 채널 '영평TV'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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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L 코리아' 공식 SNS, 이세영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