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야유를 받은 네이마르(30)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 같다.
네이마르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리그1' 28라운드에서 황의조가 뛰고 있는 지롱댕 드 브로도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추가골을 터뜨려 PSG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이날 골을 넣고도 웃지 않았다. 이날 PSG 홈팬들은 리오넬 메시와 함께 네이마르에게 경기 내내 야유를 보냈다. 공을 넣어도 마찬가지. 사흘 전인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네이마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5/202203151750770591_623053ec0d01d.jpg)
이에 스페인 '마르카'는 '심각한 모욕이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 지푸라기일 수 도 있다'며 서양 속담을 거론하면서 네이마르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PSG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부터 함께했던 PSG를 5년 만에 떠날 수 있다. 팬들의 야유 표적이 되면서 떠날 준비를 마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팬들의 야유에 대해 "아무도 이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 슬프게 했다"면서 "PSG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레알전 패배에 슬퍼하고 있다. 오늘 경험한 일이 슬프다"고 씁쓸해 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이 팬들의 야유에 영향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우리 모두 영향을 받았다. 우리는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두 한 팀으로 살고 있다. 우리는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이런 실망을 서포터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르카는 세르히오 라모스 역시 PSG와 계약을 중도해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합류했지만 부상이 길어지면서 단 5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