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가 안보현을 선택한 이유는 그의 유능함, 그리고 악의 끄나풀이었기 때문임이 밝히며 오연수의 등장하며 세 사람의 조우가 이루어졌다.
15일 방영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연출 진창규)에서는 노화영(오연수 분) 사단장의 아들이자 IM 디펜스 회장 노태남(김우석 분)의 탈영, 이를 조작한 군검사 도배만(안도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의 활약, 그리고 노화영이 몸을 담고 있는 애국회의 분열이 그려졌다.
노태남은 성폭행 판결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대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군 복무 불가 판정을 받아 전역하는 게 계획이었던 노태남은 이성을 잃었다. 자신을 변호한 용문구(김영민 분)가 노태남의 성 기능을 문제로 무죄를 주장했던 것. 이 같은 사실은 현격히 재판부의 증거로 납득되어 그는 무죄를 받았으나 노태남은 이성을 잃었다. 게다가 신교대로 돌아온 노태남은 조교까지 합세한 희롱에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탈영했다.
탈영한 노태남은 설악(권동호 분)을 찾아가 밀항을 의뢰했다. 노태남은 노련하게 설악의 부하들을 밀항하는 배에 오를 것을, 그리고 자신은 비행기를 타고 떠날 것을 제안했다. 설악은 노태남의 제안이 같잖아 약이 잔뜩 올랐으나 노태남을 쫓는 적수가 도배만인 사실을 알자 오히려 기회가 왔다는 표정으로 노태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군대로 돌아온 도배만을 누구보다 잘 이용할 사람은 바로 노화영이었다. 노화영이 모시는 애국회의 수장인 이재식(남경읍 분)의 국방부 장관 취임이 코앞에 있던 것. 즉 탈영한 노태남은 공소시효가 없으며 심지어 노화영은 이재식을 위해 아들의 문제를 더는 심각하게 만들어서는 안 됐다.
도배만은 노태남의 탈영을 유도했다. 이 사실을 다른 곳에서 알게 된 차우인은 도배만에게 따져 물었으나 도배만은 "내가 네 사냥개가 되겠다고 했던 말 잊었냐. 재판으로 빠져나간 노태남, 다시 잡아오겠다. 노태남, 내가 탈영하게 만들었거든"이라고 말해 차우인을 놀라게 했다.
도배만은 노태남을 잡는 데 있어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판다. 노태남은 애견을 끔찍하게 여긴다"라고 말하며 차우인에게 노태남의 애견인 도베르만에 위치 추적기를 부착하게 해 공항에서 검거하도록 했다. 도배만은 노태남의 함정에 놀라지 않고 설악 일당에게 시원하게 모욕을 주어 물리치기까지 했다.
한편 차우인은 도배만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차우인은 "제 복수에 왜 도배만 검사님을 택했는지 물어보셨죠. 이 안에서는 사회에서 말하는 정의가 통하지 않아요.과거의 죄에 빠져나오기 위해 새로운 죄를 지게 만들고. 복수할 기회가 있고, 지나치게 유능해서 내가 당할까 봐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배만은 "그런 사람을 상대편에 두고 싸우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차우인은 더는 답을 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은 적으로 돌아설 수 없기에 하나가 되었음을 알아차렸다. 의미심장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한 두 사람을 가르고 들어서는 사람은 진정한 악역, 노화영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