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표창원 "66년생 동갑내기들, 지석진·권일용"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6 06: 59

'떡볶이집 그 오빠'  표창원이 동년배를 만나 크게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방영된 MBC every1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요즘 어른'이라는 주제로 어른이란 무엇일까, 이를 곰곰히 생각하고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석진은 '어른'에 대해 꼰대가 되지 않는 게 아닐까, 진지하게 고뇌했다. 김종민은 "형은 꼰대인데 꼰대가 아닌 것 같은"이라고 말해 지석진을 어처구니없게 만들었다. 실제로 지석진은 다시 복귀한 걸 기념으로 당연히 '1호 오빠' 모자를 골라 김종민을 시무룩하게 하기도 해 약간의 '꼰대 기질'을 보이기도 했다.

첫 번째 게스트는 범죄 프로파일러이자 전 국회의원 표창원이었다. 표창원은 해맑은 표정으로 들어와 쾌활한 인사를 나누었다. 현재 '범죄과학연구소'를 재개했다는 표창원은 앞으로의 꿈으로 "추리소설 쓰기"를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표창원은 무려 7년 째 집필 중이라고. 이에 MC들은 기대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표창원은 촉법소년 관련 논란, 아내와의 주말부부로 지내는 사연, 어린 시절 사고뭉치였다가 경찰대에 진학 후 '범죄 프로파일링'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까지 자신의 삶을 읊었다. 이런 표창원의 어른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표창원은 "어른은 책임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해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대배우 김영옥은 시크하면서도 장난스러운 태도를 곧잘 유지해 MC들의 얼굴에서 연방 웃음꽃이 피어나는 연륜을 보였다. 김영옥은 전세계 화제 속에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정재) 엄마로 좀 이슈가 돼서 나갔으면, 했으나 그건 욕심이고 자꾸 회자되고 좋더라고"라고 말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 
김영옥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그냥 하는 거다. 그런데 미쳐서 하는 거다. 그러다 보면 다른 작품을 하게 된다"라고 말해 꾸준함과 열정이 겸비되어 있는 자신의 연기 생활을 설명했다. 또한 김영옥은 자녀를 기를 때 편하게 길렀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영옥은 "아이들을 할 수 있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괜찮았던 것 같다. 나는 시험 전날에 그만 하고 자라고 했다. 오히려 자기가 알아서 한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옥은 중학교 3학년 때 학교 예술제, 연극, 소공녀의 아버지 역할을 했던 게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김영옥은 "그 무대에서 좋았다"라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부, 2등을 했다. 그때도 동자 역할이었다. 나는 남자만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표창원은 국내 1호 범죄 프로파일러인 권일용과 편하게 이름을 부르는 사실을 밝혔다. 또 표창원은 지석진과 같이 66년생 동갑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타공인 동안으로 인정 받는 지석진은 표창원의 나이를 말하다 믿기지 않는 얼굴로 "난 왜 형 같지?"라고 말하더니 용기를 내 "창원아!"하고 불렀다. 이에 표창원도 "석진아"라고 말해 다소 어색하지만 66년생 동갑내기 친구가 탄생하는 광경을 연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떡볶이집 그 오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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