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를 향한 제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의 러시아 클럽과 국가 대표팀 제재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지난 1일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팀의 FIFA 주관 대회 출전 금지를 발표했다. UEFA도 같은 입장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배경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6/202203160401779433_6230e4ebdc212.jpg)
FIFA와 UEFA는 공동 성명에서 이 같은 소식을 발표하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개선돼 축구가 다시 평화의 매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바랐다.
러시아 국가대표, 소속 클럽들은 FIFA, UEFA의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두 기관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퇴출이다.
RFU는 반발하고 나섰다. 소식을 접한 RFU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두 단체의 무기한 국제대회 출전금지 제재를 동의할 수 없다”고 반기를 들었다.
이어 “이번 퇴출 결정은 국제대회의 규정, 원칙,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보호받아야 할 선수, 구단 관계자 수많은 팬들이 피해를 본다고 덧붙였다.
UEFA와 FIFA의 제재에 대해서 러시아 축구연맹은 항소에 나섰다. 하지만 CAS는 먼저 UEFA의 편을 들어줬다.
CAS는 "러시아 대표팀을 금지한 UEFA의 결정은 정당하다. 앞으로도 러시아 클럽과 대표팀은 UEFA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단 FIFA의 제재에 대한 항소는 진행 중이다. CAS는 FIFA의 제재에 대해서는 이번 주 전체 청문회를 걸쳐 최후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앞서 FIFA는 러시아-폴란드 월드컵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의 기권패를 선언하고 추후 A매치 참가를 금지시킨 상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