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안도현 선택 이유는 '경계'···"유능해서 내가 당할까 봐"('도베르만')[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6 07: 57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와 안도현은 과연 진정한 동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조보아는 안도현에게 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영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연출 진창규)에서는 노화영(오연수 분)은 결국 아들이자 IM 디펜스 회장 노태남(김우석 분)의 탈영과 구속에 위기를 맞이, 군검사 도배만(안도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노화영을 적으로 인식해 함께 힘을 합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태남(김우석 분)은 무죄를 판결 받았으나 이 때문에 교대 내 놀림거리로 전락했다. 심지어 조교와 경비병까지 그를 놀리는 데 전력을 다했다. 노태남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당장 눈 앞에 놓인 물자 운반 트럭에 숨어들었다. 노태남이 탈영한 소식을 들은 노화영은 용문구(김영민 분)에게 연락, 도배만을 시켜 노태남을 잡아오라고 했다.

노화영은 이미 노태남의 편지를 받았을 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황이었다. 노태남은 신교대에서 부친 자신의 짐과 함께 편지에 '어머니와 용문구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군대에 왔지만 여기는 상상 이상, 이 나라에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군대 짬밥보다 감옥 밥이 더 잘 나오는 이유는 군대는 재벌들이 절대 가지 않는 곳이라서 그렇더라. 생판 처음 보는 놈들이랑 씻고 자고 먹고…'라며 자신의 처지를 구구절절 설명했던 것. 노태남은 그대로 도망쳐 몸을 숨겼다.
노태남의 탈영은 순전히 도배만의 계략이었다. 앞선 방송에서 차우인은 도배만에게 함께 노화영을 물리칠 것을 제안, 이날 방송에서 노화영과 애국회 사람들을 보여주며 이들을 타격할 것을 제안했다. 도배만은 "저 사람들이 우리 복수랑 무슨 연관이 있냐"고 묻자 차우인은 "당신 부모님과 내 아버지의 죽음에 연관이 있다"라고 말해 도배만의 마음을 움직였다.
도배만은 차우인이 알아낸 노화영과 그 외의 세력에 대해 보더니 "겹겹이 거미줄 같은 곳에 날 끌어들였다"라며 빈정거렸다. 차우인은 "거미를 잡으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거미줄 째 뜯어내는 것"이라고 말해 도배만에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차우인은 도배만에게 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냐고 다그쳤다. 이에 도배만은 싱긋 웃으며 "내가 네 사냥개가 되겠다고 했던 말 잊었냐"라고 묻더니 "재판으로 빠져나간 노태남, 다시 잡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배만은 "노태남, 내가 탈영하게 만들었거든"이라고 말하며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들은 강하준(강영석 분)은 이런 도배만에게 사전에 왜 말을 하지 않았냐고 불만을 보였다. 차우인은 차분하게 "탈영 시키는 게 어렵지, 잡는 건 쉽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다. 도배만은 자신만만하게 TV 화면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노화영이 충성을 다하면서, 욕심의 끝인 애국회 회장이자 국무부 장관인 이재식(남경읍 분)이 등장하고 있었다.
도배만은 "국방부 장관은 취임하면 탈영병을 잡으라고 명령을 내린다"라며 탈영병에 대해 공소시효가 없음을 설명, 노화영 쪽으로 불씨를 옮기는 방법을 제시했다.
노태남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노태남은 나름 머리를 써서 정평 난 조폭인 설악(권동호 분)을 찾아가 자신의 밀항을 도우라고 요구했다. 노태남은 "나는 멀미가 심해서 통통배를 탈 수 없다. 친구 시켜서 전용기 알아놨으니 나를 대신할 사람으로 꾸며서 도베르만 같은 놈을 속여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도배만에게 원한을 가진 설악은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설악은 바다 한 복판에서 저를 유유히 따돌리다 못해 군경을 부른 도배만을 보고 기함을 했다. 이미 도배만은 설악을 담당할 뿐, 노태남을 따라간 건 '빨간 머리 가발'을 쓴 차우인이었다. 도배만은 노태남이 애지중지 아끼는 애견에 위치추적기기를 부착해 그가 밀항해도 강아지를 데리고 갈 것이라고 예측, 그 예측은 과연 맞아떨어졌다. 노화영이 기를 쓰고 세상에 숨겼던 노태남의 탈영은 차우인이 공항 한복판에서 노태남을 때려 잡음으로써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차우인은 한 건의 일이 끝나자 드디어 도배만에게 자신이 왜 도배만을 선택한지 이유를 밝혔다. 차우인은 "제 복수에 왜 도배만 검사님을 택했는지 물어보셨죠. 이 안에서는 사회에서 말하는 정의가 통하지 않아요.과거의 죄에 빠져나오기 위해 새로운 죄를 지게 만들고. 복수할 기회가 있고, 지나치게 유능해서 내가 당할까 봐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도배만은 기가 막히다는 듯 헛웃음을 치더니 "그런 사람을 상대편에 두고 싸우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도배만은 차우인의 의중을 그대로 짚어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능숙하게 읽어내며 한 치의 양보없이 날카로운 눈빛을 빛냈다. 그 순간, 그들이 절대로 물리치고 싶은 영원의 숙적인 노화영이 등장하며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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