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진짜 끝났어?” NFL GOAT 탐 브래디를 복귀시킨 호날두의 한마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16 08: 32

역대최고 공격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 맨유)가 ‘NFL GOAT’ 탐 브래디(45, 탬파베이)의 복귀에 영향을 줬을까.
호날두는 13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른 ‘2021-22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켜 토트넘에 3-2 승리를 가져갔다. 맨유는 5위로 올라서 챔피언스리그 출전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시즌 18골로 맨유 선수 중 단연 1위다. 통산 807골을 달성한 호날두는 FIFA가 집계한 역대최다골 1위에 등극했다.

관중석에 NFL 역대최고선수로 불리는 탐 브래디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그는 호날두가 골을 넣을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따로 만남을 가졌다. 호날두가 직접 입었던 유니폼을 벗어 브래디의 아들에게 선물했다.
호날두는 은퇴를 선언한 브래디에게 “너 진짜 끝났어?”라고 물어봤다. 브래디는 웃으면서 대답을 하지 못했다. 호날두를 보고 심경에 변화가 왔던 걸까. 브래디는 다음날 자신의 23번째 시즌에 돌아오겠다며 은퇴를 번복했다.
팬들은 “브래디가 호날두를 보고 복귀에 자극을 받은 것 같다”, “브래디가 호날두가 아니라 메시 경기를 봤으면 그대로 은퇴한채로 있었을 것”, “호날두가 브래디를 복귀시켰다. 고마워”라는 반응을 보였다.
브래디는 NFL 통산 슈퍼볼 7회 우승을 달성한 역대최고의 쿼터백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탬파베이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지만, 챔피언 LA 램스에게 아쉽게 패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호날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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