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썸씽로튼'(제작 엠씨어터/ 제작투자 KH그룹 iHQ, ㈜아떼오드)이 요리와 페이크 다큐 형식을 접목한 콘텐츠를 연달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썸씽로튼'은 ‘셰익스피어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대에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했다면?’과 같은 호기심에서 출발해 셰익스피어의 문학 작품과 다양한 뮤지컬의 패러디/인용을 통해 뮤지컬의 기원을 뮤지컬로 풀어냈다.
셰익스피어의 그늘에 가려 영세한 극단을 운영 중인 닉 바텀은 미래의 극장에서 대박날 아이템을 찾기 위해 예언가를 찾는다. 그렇게 만나게 된 노스트라다무스는 미래의 극장에서는 노래가 더해진 연극 즉 뮤지컬이랑 장르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리고 아직은 뮤지컬이 낯선 닉에게 뮤지컬이 무엇인지 넘버 'A Musical'을 통해 설명한다. 약 10여 분에 달하는 이 곡은 멜로디부터 가사, 동작 등을 통해 10여 편 이상의 뮤지컬 패러디로 구성됐다. 나아가 '썸씽로튼'의 극중극 '오믈릿'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의 스토리 라인을 따르며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이처럼 ‘패러디’는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이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이러한 작품 특징을 살려 차별화된 작품 소개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였다.
먼저 지난 3일 강레오 셰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리할레오를 통해 ‘햄 오믈릿 레시피 영상’을 공개했다.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뮤지컬과 요리의 만남은 '썸씽로튼' 극중극 '오믈릿'이 큰 역할을 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따라 인류 최초 뮤지컬 제작에 나선 닉 바텀이 선보일 뮤지컬 '오믈릿'은 '햄릿'의 스토리 라인을 따르면서도 극의 제목에 충실하게 가사의 절반은 오믈릿을 만드는 방법으로 쓰였다. 앞서 공개된 레시피 영상은 ‘버터 한 큰 술을 중간 크기 팬에다 녹여 중불로 맞추고~’ 와 같이 극중극 <오믈릿>의 넘버 가사와 강레오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으며 “공연 볼 때마다 궁금했는데 이렇게 대신해 주시다니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유튜브 델*이”와 같은 호평을 자아냈다.
이어서 14일에 공개한 영상은 페이크 다큐 형식을 차용해 만든 브이로그(V-log)이다. 1595년 영국, 뮤지컬 '오믈릿' 개막일 당시의 풍경을 담았다는 설정 아래 제작된 영상은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보러 온 런던의 시민들, 첫 공연을 앞둔 작가 닉 바텀과 주연 배우 토비 벨치 등 캐릭터의 입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한편 무대 안과 밖에서 남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뮤지컬 '썸씽로튼'은 온라인 콘텐츠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커튼콜 데이 이벤트를 진행, 오프라인 관객들과도 유쾌한 만남을 이어간다. 커튼콜 데이 이벤트는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종연의 아쉬움을 달래고 2022년 공연의 무대를 남길 수 있는 기회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유쾌함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썸씽로튼'은 4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공연된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