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평생 술 마셔, 패혈증으로 죽을뻔..30kg 감량"(과거사 재조명)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3.17 04: 29

어느덧 3월도 절반이 지나갔다. 입춘이 지난 지 오래인데 아직 밤공기는 쌀쌀하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의 온도는 어땠을까? 누군가는 망가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애썼고, 누군가는 군인의 신분에서 해방됐다. 또 다른 이는 난데없는 내기 골프 의혹으로 위기를 맞닥뜨렸다. 공통점은 이들 모두 2022년 3월 17일에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들을 만나러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보자.
#2021년 3월 17일

부활 김태원이 자신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알려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오늘 TV조선 '백세누리쇼'에 출연한 김태원은 “패혈증으로 생사고비를 넘겼다. 그때 눈도 많이 다쳤다. 시력이 많이 안 좋다. 후유증으로 후각, 청각, 미각도 안 좋아졌다. 후각은 완전히 제로로 잃었다"고 고백했다.
과거 100kg에서 현재 70kg으로 무려 30kg이나 살이 빠졌다고. 간경화, 위암, 패혈증을 겪었다는 김태원은 "재작년 패혈증을 앓은 이후 여러 장기에 문제가 생겼다. 금주 중인데 술 마시면 의사가 죽는다더라, 그 전엔 평생 술을 마셨다. 대신 아내가 손수 만든 과일즙을 마신다”고 알렸다.
금주로 건강을 회복 중인 그는 지금까지도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1년 전 김태원은 “음악과 함께 같이 늙어가고 싶다. 세월이 흐르면 음악이 다 다르다. 저마다 모든 추억이 연관되어 있는 것이 음악이기에 그런 추억거리로 기억 되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2020년 3월 17일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당시 해군 병장으로 복무 중이었던 김희재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시 남은 휴가를 모두 방송 출연에 쏟아부었다. 이런 그의 진심은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됐고 팬들의 지지에 힘 입어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파이널을 마친 지 3일 뒤인 2020년 3월 17일, 김희재는 민간인 신분도 회복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필승 신고합니다! 병장 김희재는 2020년 3월 17일부로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전역을 명받았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씩씩하게 인사했다.
자신의 인생역전 꿈을 이루게 해준 팬들에게는 “그동안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는 더 열심히 노력하고 부지런히 활동하는 희재가 되겠습니다. 전역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19년 3월 17일
‘1박 2일’ 시즌3 멤버 차태현과 김준호가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 의혹에 휘말려 결국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큰 액수도 아니고 주고 받은 돈을 현장에서 돌려 받으며 장난을 마무리 한 일이었지만 당시 ‘1박 2일’ 멤버 정준영의 성범죄 의혹 때문에 형들에게도 과도하게 불똥이 튀었다.
이를 보도한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아 피의자로 입건, 휴대폰을 압수당했다. 그런데 압수된 휴대폰 속 ’1박 2일' 멤버들의 단톡방에서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했다는 내용의 대화가 포착됐다.
이에 차태현 측은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며 “저희끼리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돼 너무나 부끄럽다”고 ‘1박 2일’을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김준호 또한 “공인으로서 또한 '1박 2일'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동생들에게 더 이상의 오해와 곡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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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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