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플레이오프 불씨가 더 거세졌다. KT가 농심을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5위까지 순위를 다시 끌어올린 KT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0.792%로 올라갔다.
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2, 3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에이밍' 김하람과 '라스칼' 김광희가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3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7승(10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브리온을 6위로 밀어내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 5연패를 당한 농심은 시즌 13패(4승 득실 -15)째를 당하면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출발은 농심이 좋았다. 드래곤을 꾸준하게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농심은 '고스트' 장용준의 제리가 힘을 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농심의 첫 내셔남작 사냥을 KT가 '커즈' 문우찬의 스틸로 반전을 노렸지만,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농심은 장로드래곤을 가져간 뒤 KT의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하지만 KT의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2세트 아칼리를 잡은 '라스칼' 김광희의 슈퍼 플레이를 신호탄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에 스노우볼 주도권을 틀어진 것을 발판 삼아 내셔남작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굳혀갔다. '고스트' 장용준의 아펠리오스가 화력 쇼를 펼쳐 잠시 고비를 맞았지만, 장로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했던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일방적인 KT의 완승이었다. '라스칼' 김광희가 트린다미어로 솔로킬을 다시 완승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여기에 봇 듀오가 영양가 만점 플레이로 상대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전 라인의 주도권을 쥔 KT는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가면서 2-1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