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인줄"..이두희♥지숙·이대은♥트루디, 러브스토리 대방출('대한외국인')[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3.17 09: 06

 이두희-지숙, 이대은-트루디 부부가 달달한 신혼의 일상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 외국인'은 '우리 결혼했어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1년 4개월차 이두희♥지숙 부부와 2개월차 이대은♥트루디 부부가 등장해 함께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두희는 지숙의 팬이 된 계기를 묻자 "인터넷에 서핑하는데 사진 하나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이사람이다'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은 예상과는 달리 지숙의 리얼한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두희는 "얼마나 예쁘냐. 털털하고 꾸밈없어보이고. 근데 밑에 리플 보니 연예인이라더라. '연예인이 이런 사진 찍을수 있구나' 싶었다"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중간에 친구가 한 명 있더라. 홍진호형이랑 친해서 진호형한테 제발 소개좀 시켜달라고 했는데 소개 안해줬다. 그러다 지숙한테 직접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지숙은 "신기한 일인데 제가 어느날 컴퓨터 관련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생겼다. 악플 자료 수집 도움을 요청하려고 누군가에게 부탁해야겠다 싶어 여쭤봤는데 한분이 있다더라. 밥 같이 먹으며 부탁 드려봐라고 해서 소개 받았다"며 "저는 의뢰하려고 간거고 이 오빠는 각잡고 나왔다. 처음에는 그래서 약간 좋아한다는 티를 내더라. 그때는 갑자기 자기PR 하려고 밥먹다말고 큐브를 맞추더라.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다"고 반전 첫인상을 전했다.
하지만 이두희의 일하는 모습에 순식간에 넘어갔다고. 지숙은 "그렇게 한참 연락 뜸하다가 같이 밥먹자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오빠가 회사에 일이 생겨서 갑자기 노트북을 꺼내서 코딩을 했나? 그랬다. 그 일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보이더라. 타자 치는게 맛있게 친다. 맛깔나다. 멋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로포즈 에피소드도 전했다. 지숙은 "오빠가 프로포즈를 했다"고 밝혔고, 출연진들은 "기발하게 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에 지숙은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며 "결혼 전날 준비 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오빠가 말을 하는데 없더라. 보니까 TV화면에서 편지를 읽고 있었다. 울컥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부엌에서 꽃을 들고 나와서 반지를 주면서 프로포즈 했다. 감동적이라서 같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대은-트루디 부부 역시 팬과 스타의 조합이었다. 이대은은 "'언프리티랩스타'에서 트루디를 보고 길거리에서 우연히 멀리서 본적이 있었다. 그때 친구랑 있었는데 '나 나중에 쟤 만날거다'라고 했다. 제가 좋아했으니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지숙은 "똑같다. 이두희는 (친구한테) '(지숙이랑) 결혼할거다'라고 했다더라"라고 공감했다.
이에 이대은은 "2년뒤 제가 군대를 갔는데 후배 중에 지인이 있더라. 바로 소개시켜달라고 했다"고 첫 만남 계기를 전했다. 트루디는 "처음 봤을때 오자마자 첫 질문이 '결혼 언제할거냐'라고 하더라. 그 당시 어려서 이렇게 너무 잘생긴 분이 그런 질문 훅 들어오니까 '무서운 사람같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좋으신 분이었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제가 계속 좋다고 하고 첫만남 2주 뒤에 사귀게 됐다"고 밝혀 이두희의 부러움을 샀다. 지숙은 "저는 4년 걸렸는데..."라고 시무룩한 이두희에게 "컴퓨터 하는 모습을 좀만 일찍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해"라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트루디는 이대은에 대해 "제 이상형보다 훨씬 잘생겼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저한테 밀당이 전혀 없었고 딱 불도저였다"라고 말했다. 이대은은 "제가 먼저 사귀자고 여자한테 처음으로 말해봤다"며 "저도 이상형이 뭔지 저도 몰랐다. (트루디와) 만나다 보니 내 이상형이 귀여운 사람이구나 싶었다. 많이 끌렸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김용만은 3개월차 결혼생활에 대해 물었고, 트루디는 "싸운적이 단한번도 없다"고 즉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특별한 습관을 발견한게 있다. 너무 신기한게 아침에 눈을 뜨면 정말 방귀를 딱 세번을 뀐다. 매일매일. 저는 트럼펫인줄 알았다"고 폭로했다. 이대은은 "트루디는 엄청 잘먹는다. 저보다 많이 먹는다"며 "말라 보이지만 살이 좀 있다"고 선넘는 발언을 해 트루디에게 경고를 받았다.
또 이대은은 33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야구선수를 은퇴한 이유를 묻자 "갑자기라기 보단 재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부상도 자주 오고 야구도 잘 안돼서 생각은 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어릴때 다른걸 도전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게임 방송도 하고 그림그리는거 좋아해서 의상 디자인을 하는게 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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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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