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슈퍼리그行’ FC ‘액셔니스타’ 파죽의 4연승.. 부상딛고 FC탑걸 이겼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17 08: 36

‘골때녀2’에서 액셔니스타가 파죽의 4연승으로 최초 슈퍼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을 딛은 명승부였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시즌2’에서 FC 액셔니스타와 FC 탑걸이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 전부터 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은 ‘뼈멍’이 들었다고 했다. 뼈 쪽 염증이 심하다고. 이영진도 가슴 트래핑 후 타박상 부상을 당했다며 “할줄 모르니까 통증이 올라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최여진에 이어, 이혜정도 부상이 있었다.  장요근 수축과 염증이었다. 특히 주요 키퍼인 장진희는 손가락과 손목, 무릎에 부상을 당한 상황.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총체적난국인 모습이었다.

부상자 속출로 전술 수정이 불가피했다. 액셔니스타 감독 이영표는 최대한 많이 뛰지 않고 실리를 추구한 축구를 하자며공격보다 수비를 택했다.  이후 역습을 할 작전이었다. 특히 정혜인이 김보경과 1대1 에이스 대결 예고했다.
그러면서 골키퍼 진희의 악화된 손 부상에 경기 출전을 만류하는 분위기. 최여진은 “이런거 부담갖지마라, 너 몸이 먼저다”며 그를 걱정했다. 갑작스러운 위기 속 이영표는 무언가 결정한 듯 이혜정에게 골키퍼 자리 지시, 하지만 탐탁치 않자 이영진의 포지션을 변경해 골키퍼 자리에 앉혔다.
이 가운데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했던 해설위원 이수근이 돌아왔다. 그는 복귀하며 “저 너무 건강하다, 아무렇지 않다”며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느끼는 현장에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파이팅 소리가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마마무 솔라는 탑걸의 문별을 위해 깜짝 방문했다. 응원하러 왔다고. 솔라를 보자마자 문별은 긴장이 풀린 듯 눈물을 쏟았다. 솔라는 그런 문별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전반전 경기가 시작됐다.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인 가운데 솔라는 “문별 냅다 꽂아라”며 “파이팅” 응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모두 “솔라씨도 멤버로 들어올래?, 잘할 것 같다”며 묻자 솔라는 “재밌을 것 같아, 운동 좋아한다”고 했고, 모두 신입멤버로 솔라를 환영했다.
이 때, 문별과 김보경의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슈팅에는 실패 ,  모두 “이영표표 액셔니스타 수비가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이영진은 장진희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 액셔니스타 최여진이 발을 바꾸는 기술까지 펼쳤다. FC탑걸도 만만치 않은 플레이를 보였고, 전반전 분위기를 이끌었다. 채리나는 “감독님 기쁘게 해드리겠다”며 파이팅, 최진철은 “너희 목표가 그런거면 전반전으로 만끽했다”며 뿌듯해했다.
이와 달리 액셔니스타는 상반된 분위기. 최여진은 “엄청 걸리적거리게하네?”라며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전방 압박에 공격력이 막혔던 전반전. 모두 “이럴 때일 수록 더 열심히 뛰어야한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최여진은 “분위기 안 좋지만, 부상자가 안 좋으니 그런 것, 기싸움에 눌리지마라 내가 잡아줄게”라며 다시 텐션 올렸다. 정혜인도 “이건 마지막 경기,자존심 상했어, 더 열심히 할거야”라며 재정비했다.
슈퍼리그 진출이 걸린 경기인 만큼 양팀이 너무 팽팽했다. 1골이나 0대0으로 승부차기가 될 듯하다며 예상한 가운데, 해설위원은 “액셔니스타 독이 잔뜩 올랐다”며 쫄깃한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0대0이 유지되는 가운데 최여진이 아유미와 1대1로 공격을 가했으나 아유미가 몸을 던져 슛을 막아냈다. 하지만 액셔니스타가 바로 재빠르게 공격을 준비, 아유미 손에 맞았으나 골이 들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이 필요한상황.치열한 승부 속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모두 초조하게 판독을 기다렸다.
심판진은 면밀하게 판독을 끝냈고 액셔니스타의 선제골이 인정됐다. 접전상황에서 부상투혼이 빛난 귀중한 골이 됐다. 반면, 에상치 못한 실점에 탑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전반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 특히 유빈의 자책골이 되고 몰았다.유빈은 “내 얼굴 맞고 들어갔다, 너무 미안하다”며 허탈해했다. 아유미는 “괜찮다 “며 격려했다. 해설위원도 “이건 어쩔 수 없는 실점,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라며 바라봤다.
최여진은 감독 이영표표 헛다리 짚기 기술까지 전수받아 이를 성공적으로 플레이했다. 이영표도 “나이스”라고 외치며 흐뭇해했다.시즌2 최초로 슈퍼리그에 진출할지 기대 속에서 경기가 종료됐다. 이로써 액셔니스타가 1대0으로 승리, 시즌 총 전적 4승 1패로 6개 팀 중 최초로 슈퍼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부상을 이겨내고 얻은 승리라 더욱 값진 경기였다.
이와 달리 1승 3패고 된 탑걸은 분위기가 침체됐다. 슈퍼리그의 진출 꿈도 한 발 더 멀어졌다. 유빈은 결국 “나 때문에자책골 먹혔다, 진짜 이기고 싶었는데”라며 눈물, 아유미와 바다는 “괜찮아,  우리 진짜 잘 싸웠다”며 다독였다. 감독 최진철도 “승부에 누구 때문이 어디있어”라며 위로하며 격려했다.
유빈은 “언니들 열심히 싸워줬는데 너무 미안해서, 너무 중요한 경기였는데 그 한순간 때문에 아쉬웠다”며 눈물, 최진철은 “우리가 최선을 다했으면 됐다 해볼 수 있는거 다했다”며 “운이 없는것 실력이 없어 진 거 아니다, 너무 잘했으니 울지마라, 파이팅하자”며 빛나는 패배라며 격려했다.
최초로 슈퍼리그가 확정된 액셔니스타는 4연승이 됐다고 축하, 이영표는 “부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잘했다”며“영진이 골키퍼 너무 잘했다, 이제야 팀이 안정됐다”며 칭찬했다. 파죽의 4연승 끝 슈퍼리그 진출한 액셔니스타. 이영표는 “강팀이 기다리니 얼른 부상을 털길 바란다”며 다시 재정비에 들어갔다.
한편,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시즌2’는 여자 축구의 르네상스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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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때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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