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 영탁이 김준수와 브로맨스 장면을 연출해 흐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6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미혼에서 탈출해 이제는 진정한 신랑으로 거듭나고 싶은 미혼남 세 사람 김찬우, 영탁, 김준수의 신랑 수업이 펼쳐졌다. 이날 신랑 멘토 이승철의 이야기는 따로 나오지 않은 대신 유머를 장착한 칼날 같은 입담으로 MC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김찬우는 '신랑수업' 공식 헬스 남으로 인정 받은 지 오래. 이날 방송에서도 김찬우는 밸런스 운동으로 하체를 단련시키는 모습으로 VCR에 등장했다. 이어 김찬우는 요가까지 섭렵해 이승철의 의심을 샀다. 이승철은 여자친구가 있는 김찬우가 분명 빅 이벤트를 앞두고 이런 행위를 한다고 여겼기 때문. 김찬우는 "보시면 압니다"라고 말하며 입을 꾹 다물었다. 이어 김찬우는 물구나무 서기, 턱을 날렵하게 하는 브이 밴드 등을 착용했다.

김찬우는 브이 밴드 착용의 이유로 "저도 나이가 드니까, 중력의 힘을 받아서 턱선이 무너졌다. 준수 씨처럼 날렵한 턱을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수는 부끄럽고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몰라한 채 "저, 저요? 저를요? 저를 갑자기 왜"라면서 말을 더듬어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찬우가 이토록 '노력'을 하는 이유는 바로 탈모 때문이 컸다. 김찬우는 운동 후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는 등 탈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각별히 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반려견 '츄'를 돌보며 아빠 수업을 진행했다. 반려견 츄는 주보호자가 김준수가 아닌 김준수의 쌍둥이 형 김주노. 김주노가 사업차 장기간 출장을 가게 되자 김준수에게 츄를 맡긴 것. 김준수는 "이제 내가 츄 아빠"라면서 알레르기가 있으나 약을 먹어가며 츄를 돌보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김준수는 츄와 함께 산책 하기, 강아지 유치원에 가기, 츄에게 수영을 알려주기 등 지극 정성으로 일관해 훗날의 모습을 예측하게 만들었다.

영탁은 신랑 수업으로 '부케 만들기'를 꼽았다. 영탁은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를 듣는 이유로 “결혼식장 축가 공연을 많이 다녔는데 신랑이 직접 꽃을 만들어서 신부한테 주는 게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부케를 직접 만드는 게 어떨까, 싶었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감탄에 젖게 했다.
다만 영탁은 플라워 클래스에 대한 보편적 인식이 틀려 깜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바로 여성이 많을 거라는 보편적 인식에서 어긋났던 것. 이날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에는 지도를 할 플라워 아티스트는 물론 함께 수업을 들을 일반인까지 모조리 남성들이었다. 이 남성들은 심지어 무척이나 준수한 외모여서 영탁이 거듭 감탄했으며 홍현희와 김원희는 "저기 어디냐. 우리가 가야 한다"라며 사심을 숨기지 못했다.
플라워 아티스트조차 "이렇게 남탕인 경우는 처음"이라며 헛웃음을 쳤다. 이에 영탁은 "외모도 되고 하니, F4 결성할까요?"라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에 플라워아티스트는 "남탕"이라고 말해 이들 넷을 '꽃보다 남탕'의 F4로 만들게 됐다.
한편 영탁은 직접 만든 화관을 가져와 김준수에게 씌워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영탁의 화관을 받을 사람이 누구일지 모두 기대에 찬 와중에 김준수의 머리에 화관이 얹어진 것. 영탁은 김준수를 고른 이유로 "'신랑수업'에서 준수가 꽃을 담당한다"라고 말해 모두 입을 틀어막게 했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