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배우 생활과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6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살짝 놀랐어' 특집으로 배우 이민정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재석은 "이민정씨도 어릴 때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듣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민정은 "사람들이 와서 막 그러니까 사람들 올 때마다 저기로 가자라고 엄마한테 그랬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꼴보기 싫었다고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학교 앞에 연예 기획사 분들이 명함을 주려고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황제성씨와 동기다. 황제성씨가 민정이 누나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학교를 원래 연출을 하고 싶어서 갔는데 연극을 해야 학점을 받을 수 있다. 연극을 해보니까 재밌더라. 아버지가 대학을 마치고 관심이 있으면 그때 해보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좋은 게 학교를 다 마쳐서 그때 친구들도 있다. 데뷔가 좀 늦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서러웠던 기억도 있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캐스팅이 안 된 적도 있다"라며 "예전에는 나는 왜 주인공을 못하지 그랬다. 근데 처음부터 큰 역할을 맡지 않았던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출연이 예정돼 있던 역할이 있어 대본까지 달달 외우며 준비했지만 배우가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고 하루 아침에 작품이 취소됐던 경험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꽃보다 남자' 후 인지도가 올라간 이야기를 전했다. 이민정은 "출연하고 나서 다음 날 다 알아보더라"라며 "밖에 나가자마자 어? 이렇게 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정말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F4보다 더 부자인 애로 나온다. 근데 왜 나는 걸어다니냐. 차가 없냐 라고 물어봤다. 근데 너무 돈이 많아서 그런 게 다 싫었던 역할. 수행원은 있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에 대해서 "같이 있을 땐 중저음보다 고음도 많이 나온다. 나는 욱하면 확 해버리지만 오빠는 때려 맞는 스타일이고 참는 스타일이다. 되게 착하고 순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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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