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2) 아약스 감독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소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국 '메트로'는 16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중요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바로 팀을 지휘할 감독을 결정하는 일이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랄프 랑닉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랑닉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끈 뒤 2년간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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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텐 하흐 감독은 2017년 아약스를 맡은 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 아약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1위(승점 63점, 20승 3무 3패)에 올라있는데 더 놀라운 것은 득실 차이다. +66득점으로 2위 PSV 에인트호벤(+32)과 큰 차이를 보인다. 77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11실점만을 허용했다.
이에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은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원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텐 하흐가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메트로에 따르면 벤피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텐 하흐 감독은 "아니다.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 네덜란드에는 이미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고 그들은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는 이미 클럽에서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영어를 이미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 별도로 배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메트로는 "아약스는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PSV보다 승점 2점을 더 앞서고 있으며 클럽은 타이틀 획득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외부 요인을 원하지 않는다.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는 것은 곧 다음 감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말해주지만, 텐 하흐는 이를 부정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는 "내 거취에 관한 문제는 오늘 말할 주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저녁은 아약스의 경기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난 경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른 일에는 관심 없다. 내 유일한 관심사는 아약스와 벤피카의 경기"라고 못박았다.
한편 아약스는 벤피카에 0-1로 패배하며 종합 스코어 2-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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