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에 친모 존재 알린 남기애, 울며 사과('서른, 아홉')[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7 08: 37

‘서른 아홉’ 손예진을 기른 양모 남기애는 손예진의 친모의 존재를 알기며 극을 색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갔다.
16일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에서는 정찬영(전미도 분)와 김진석(이무생 분)의 아슬아슬한 관계,  차미조(손예진 분)가 생모의 존재를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정찬영은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즐기고자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불렀다. 그 자리에는 아내가 있는 김진석도 찾아왔다. 그리고 김진석의 아내인 강선주는 그 자리를 찾아왔다. 차미조는 아찔한 표정이 되었으나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내 차미조는 김선우(연우진 분)을 붙들고 정찬영의 치료를 포기하게 한 일을 후회했다.

차미조는 그 다음 날 김진석을 찾아갔다. 김진석과 정찬영의 인연은 김진석이 차미조를 보러 왔던 날, 김진석이 정찬영을 보고 한 눈에 반했던 것. 그러나 둘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차미조는 "오빠는 찬영이 남자친구고, 찬영이는 건강하고, 엄마는 사위 보듯이 기뻐하시고, 나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거기에 껴서 기뻐하고 싶은데 문을 열었는데 선주 씨가 서 있는 거야"라고 말하며 서글픈 현실에 대해 되뇌었다.
김진석도 정찬영 곁에 마냥 있을 수 없었다. 김진석이 정찬영을 놀라게 하고자 세탁방에 있는 정찬영을 바라보며 전화를 걸었을 때, 정찬영은 이상해. 빨래방 지루했거든. 어쩌자고 이게 재미있냐”라고 하더니 "나 빨래 다 됐다"라고 말한 후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정찬영에게 남은 건 통곡, 그리고 오열이었다. 김진석은 정찬영을 안아주러 갈 수 없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후 정찬영은 다시 한 번 오디션을 보러 갔다. 정찬영은 오디션을 보는 목적으로 “남기고 싶어서요. 처음부터 연기 선생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으니까요. 이 일이 좋아요. 근처에서 맴돌다 보니 선생님이 되어 있더라고요. 한 번만, 저 친구만, 이러다보니 하게 됐어요. 좋은 작품에 담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정찬영, 김진석, 차미조 그리고 장주희(김지현 분)은 박현준(이태환 분)의 가게를 찾아와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박현준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조혜진(오세영 분)과 다투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껴 좌절을 했다. 
그리고 정찬영과 김진석의 만남은 수월하지 않았다. 일단 김진석은 기혼자이므로 저 두 사람의 관계는 명백히 불륜. 강선주는 정찬영의 부모를 찾아가 “두 분 따님이 제 남편을 만나고 있어요”라고 말해 정찬영의 부모를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차미조는 내내 궁금하던 친모에 대한 사실을 듣게 됐다. 바로 자신을 길러준 양모에게서였다. 차미조는 지금껏 자신의 양부모가 자신의 부모를 알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것. 차미조의 양모는 흐느끼며 “내가 이날 이때까지 너한테, 미안해 미조야. 네 친모 나 알아”라고 고백했다. 마흔을 목전에 둔 차미조는, 그대로 길 잃은 어린아이의 표정이 되었으나 그는 이내 의젓한 어른이 되어 우는 양부모를 안아 달래기 시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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