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최연소 합격→결혼" 26살 노빠꾸 인생 (종합)[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3.17 16: 27

SBS 아나운서 출신 김수민이 제대로 ‘노빠꾸 인생’을 보여주고 있다. 최연소 아나운서 합격이라는 타이틀부터 퇴사 후 유튜브 활동, 결혼, 훈남 남편 공개, 엄마 성씨 물려주기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민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과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수민은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혼인신고서를 공개했고, 이미 지난달 결혼을 해 법적 부부가 됐음을 밝혔다.
김수민은 “망고링 분들에게 먼저 알리고 싶어서 블로그에 남몰래 쓴 글이 밤 사이 기사화가 많이 됐다. 소중한 일이라 부리나케 몇 자 더 적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민 인스타그램

김수민은 “닮고 싶은 사람과 평생 닮아갈 생각에 행복하다. 옳고 그룸,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함께 잘 분별하며 하나보다 나은 둘로 살겠다”며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97년생인 김수민은 2018년 당시 22살 최연소로 S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했다. 이후 ‘본격연예 한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지난 4월 사표를 제출하고 2개월 뒤인 6월 퇴사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하던 김수민은 퇴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결혼을 발표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최연소 입사부터 퇴사, 결혼까지 파격에 또 파격이었다.
특히 김수민은 자녀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주기로 남편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 시 태어난 자녀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정치적 올바름)함을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다. 아버지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 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란다. 사실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낯선 일이라 떨리지만 바뀌어야 하고 바뀔 일이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수민은 “이 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 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임신을 한 건 아니지만 김수민은 남편과 협의를 통해 태어날 아이에게 자신의 성 씨를 물려주며 또 하나의 벽을 무너뜨릴 것을 예고했다. 파격의 파격을 거듭하고 있는 김수민이 다음에 보여줄 파격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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