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앞에만 서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 작아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1-2로 지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최근 5시즌 연속 유럽대항전서 탈락을 맛봤다.

이날 맨유는 아틀레티코의 수비에 완전하게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단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 전설인 리오 퍼디난드는 친정팀의 유럽 무대 부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맨유의 경기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퍼디난드는 "이번 여름에 맨유가 킬리안 음바페와 엘린 홀란드를 데려온다고 해도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맨유의 지독한 라리가 징크스는 이어졌다. 전통적으로 스페인팀에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맨유는 이날도 패하며 울었다.
맨유는 2018년은 UCL 16강서 세비야에 탈락, 19년은 UCL 8강서 FC 바르셀로나에 패배했다. 2020년은 유로파리그 4강에서 세비야에 패배, 2021년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비야레알에 패했다.
올해도 '라리가'의 벽은 맨유에게 너무나 단단했다. 아틀레티코에 패하며 2016-2017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5시즌 연속으로 라리가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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