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물극장 단짝’, TV+모바일,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인기몰이
KBS 1TV '동물극장 단짝'이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멀티플랫폼 전략이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물극장 단짝’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KBS의 간판 다큐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의 계보를 잇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첫 방송 시청률이 4.9%로 순조롭게 출발한 이후 7회까지 방송되면서 평균 시청률 6.4% 최고시청률 8.8%를 기록했다. 이 시간대 평균 시정률인 4%의 2배를 뛰어넘어 지속적인 상승세이다.
특히 '동물극장 단짝'이 선보이고 있는 멀티플랫폼 전략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BS 측은 '동물극장 단짝'이 정규 편성되기 이전부터 유튜브에서 'KBS 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이하 '애니멀포유') 채널을 활발하게 운영해왔다.

'류수영의 동물티비', '어린이 동물티비', '펫비타민', '나는 아픈 개와 산다' 등 KBS가 그간 선보인 의미 있고 재미있는 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모은 디지털 플랫폼. 이 곳에서 동물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과 나눈 교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물극장 단짝’이 탄생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앞으로 제작진은 TV 방송에서 다 담아내지 못한 흥미롭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모아 유튜브 ‘애니멀포유’ 채널에서 본격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박명수, 이금희 MC와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같은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인간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문화를 함께 만든다는 것이 제작진의 큰 그림이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와 동물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동물극장 단짝'의 행보가 주목된다.

18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동물극장 단짝'에서는 충청남도 아산과 천안을 잇는 광덕산에서 범상치 않은 외모로 자칭 타칭 광덕산의 '말도사'로 불리는 김용관 씨와 아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자연이 자신을 ‘자식’처럼 품어주었듯이 함께하는 동물들을 자식으로 품었다는 용관 씨. 용관 씨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눈 떠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동물들을 어린 자식 키우듯 들여다보고 돌본다. 이들과 함께라면 적막한 산속도 외롭지 않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항상 용관 씨의 곁을 채워주는 단짝은 바로 흑마 ‘광덕이’. ‘말도사’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광덕이’와 함께 매일 광덕산을 산책하는 것이 용관 씨에게는 하루 일과이자 단짝과의 소중한 교감 시간이다. 올해 11살인 광덕이가 광덕산으로 오게 된 지도 6년. 광덕이는 어떤 사연으로 용관 씨와 함께 살게 됐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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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물극장 단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