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박정현이 라면 취향을 밝힌 가운데 이선희가 놀랐다.
17일 방송된 KBS2TV 예능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평창의 대관령 목장을 찾은 박정현이 라면취향을 고백하자 이선희가 그 말에 놀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금희와 이선희는 평창의 대관령에서 박정현을 맞았다. 이선희는 "평창이 이렇게 추운 건 정현씨 때문인 것 같아"라며 박정현의 신곡 '다시 겨울이야'를 언급했다. 이금희 또한 "촬영하면서 눈을 맞는 건 처음이다, 노래가 다시 겨울을 불러온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창법이 달라진 것 같다며 궁금해했다.
박정현은 "힘은 늘 빼고 싶어요. 다들 따라 불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전 곡들은 너무 대곡이라 사람들이 부르기도 어렵고, 저도 힘들어요"라 고백했다. 이금희는 활동한 지 오래된 가수 선후배 이선희와 박정현의 인연도 물었다. 이선희는 "같은 무대에 선 게 거의 없어"라고 답했고, 박정현은 "'불후의 명곡' 때 전설로 나오셔서 제가 선배님 바라보면서 노래한 적은 있어요"라 말했다.
이선희는 "맞다, 그때 정현씨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정현씨도 전설인데 정현씨가 왜?'라고 생각했었어"라며 박정현을 치켜세웠다. 이금희는 "그러면 오늘은 '전설'이 아닌 '언니'로 얘기 많이 나누자"라고 정리한 뒤 목장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내려가며 이금희는 여기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촬영지 중 하나였던 걸 아느냐고 물었다.
박정현은 "그 영화 극장에서 봤는데 정말요? 눈이 와서 몰랐어요"라며 반가워했다. 이선희는 "마이 아파, 뱀이가 울면 마이 아파"라며 극중 강혜정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영화 속 동막골 같은 속세와 떨어진 동네에 있음을 실감했다. 곧 이들은 양떼 목장에 들러 밥주기에 도전했다. 이선희는 "너희 정말 음메라고 우는 구나"라며 신기해했다.
이후 이들이 향한 곳은 한 휴게소. 이곳에는 라면 즉석기계가 있었다. 박정현은 "저 라면 진짜 일 년에 한 번 두 번 먹어요, 오늘이 바로 그날이에요”라며 설렘을 느꼈다. 라면 즉석기계의 이용법을 아는 건 이금희 뿐이었는데 이선희는 "이거 보기만 해봤어"라며 이금희를 따라했고, 박정현은 "이런 게 있어요, 요즘은?"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라면을 맛보던 이들은 "이제야 살 것 같다" "바람 맞고 와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다"고 감탄했다. 그러다 박정현은 “한국 산 지 오래 됐는데 끝까지 이해 못한 게 라면 먹다가 밥 넣어 먹는 것”이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선희는 흔들리는 동공으로 "나 밥 말아 먹어"라 고백한 뒤 "라면 국물에 뜨거운 밥은 전분이 바로 퍼져서 별로고. 찬밥을 넣어서 먹으면 밥알도 꼬들꼬들하고 국물도 맛있어”라 속사포로 말했다. 박정현은 '전설' 이선희의 말에 “그럼 내년에 라면 먹을 때 는 밥도 넣어서 먹어보겠습니다"라고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정현은 데뷔한 후 "'지금 긴장 풀면 안돼' '여기서 방심하면 다 끝나'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동안은 너무 일만 하느라 즐길 줄 몰랐던 것 같고, 이제서야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라 고백했다. 이선희와 이금희는 "보면 볼수록 우리과야"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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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