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담겨 있는 얼굴” ‘파친코’ 감독, 윤여정 연기에 반하다[Oh!쎈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3.18 09: 33

 애플 TV+ ‘파친코’를 연출한 코고나도 감독이 윤여정의 연기에 감동을 받았다.
코고나도 감독은 18일 오전 진행된 애플TV+ ‘파친코’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윤여정의 얼굴을 보면 한국의 역사가 담겨있는 지도라고 생각한다. 모든 표정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줘서 감탄했다. 카메라 앞에 윤여정이 있으면 감동했다. 섬세한 표정과 연기력에 매료됐다. 미스터리한 표정이 있어서 더 많이 촬영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라고 칭찬했다. 윤여정은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라고 농담을 했다.
'파친코'에서 윤여정은 모든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 선자 역을 맡았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선자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윤여정은 노년 시절의 선자로 극을 이끈다. 

'파친코' 제공

윤여정은 이민자 이야기를 다룬 ‘미나리’의 순자와 ‘파친코’의 선자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밝혔다. 윤여정은 “둘의 차이점은 보면서 확인해주면 좋겠다. 배우가 조사를 많이 하지만 저는 조사를 많이 하거나 그렇지 않는다. 사람이 역경에 빠졌을 때 역경인지 모른다. 그것을 헤쳐나가는 데 집중했다. 선자와 순자의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배경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젊은 선자 역할을 맡은 김민하는 ‘파친코’라는 대작에 합류하기 위해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김민하는 “3개월 정도 영혼을 짜내서 오디션에 임했다. 저스틴 과 코고나도 감독이 공통적으로 그 자리에 존재하고 숨쉬라고 말을 해줬다. 선자를 하고 나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연기 외의 것들도 많이 배웠다. 목소리를 내는 법도 배우고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값졌다”라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파친코'는 애플TV+를 통해 오는 3월 25일 첫 공개 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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